건설현장 상황 실시간으로 공유… 자동계측 시스템 통해 사고 방지

정순구 기자

입력 2022-03-31 03:00:00 수정 2022-03-31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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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100년을 이끌 건설 기술]


현대건설은 지난해 1월 3차원(3D) 설계 솔루션 전문기업에 지분 투자하며,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을 통한 건설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이런 변화를 안전사고 분야에 활용하며, 건설현장에서의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기술이 모바일과 웹을 이용해 실시간 품질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통합 검측 시스템 ‘큐포켓(Q-Pocket)’이다. 실시간으로 현장의 골조공사 및 마감, 하자 관리까지 가능하다. 현재 특허 제10-1959459호로 등록돼 있다.

또 대면 보고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 결재 시스템’과 ‘자동 알림’을 사용한 건설 품질관리 업무 전반의 비대면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 방식은 단계별로 서류 출력과 서명, 스캔, 전달 등의 단순 반복적이고 비효율적 업무로 현황파악이 어렵고, 동영상 등 디지털 자료 확보가 어려웠다.

반면 큐포켓은 실시간으로 동영상과 사진 등의 자료가 현장사무실과 감리 등 관계자들에게 공유된다. 비대면으로 결재가 진행되는 만큼 빠른 대처도 가능하다. 협력사와 감리단, 발주처 등 공사 관계자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크다.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장비협착방지시스템’도 모든 건설현장에 도입했다. 기존 초음파 방식의 단점을 개선한 최첨단 기술로, 중장비의 사각지대인 측 후방에 설치된 카메라 영상을 분석해 중장비에 사람이 접근할 때 알려줌으로써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한다.

건설현장에서는 공사 특성에 따라 AI 영상인식 기반 장비협착방지시스템으로도 작업자를 감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땅속에 관로를 매입하는 등 장비보다 낮은 위치에서 작업이 이뤄지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현대건설은 이런 상황에서도 작업자를 인식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무선통신기반 기술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붕괴사고 예방을 위한 기술도 개발했다. 현장의 가설구조물 및 지반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통합관리 할 수 있는 자동계측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구조물 안전사고는 건설공사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약 40%에 달할 정도로 사고 빈도가 높다. 자동계측 모니터링 시스템은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만든 기술이다. 현장에 설치된 자동계측 센서와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을 통해 가시설 구조물의 안전성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현대건설에서 운영 중인 현장 안전관리 시스템인 ‘HIoS(Hyundai IoT Safety System)’와 연동해, 현장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것이 가능하다. 자료 정리와 분석 역시 자동으로 이뤄진다. 현장 안전을 어디서나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의미다. 별도 계측을 통해 관리되던 현장을 실시간으로 통합관리 할 수 있고, 지반 침하나 지반 붕괴 등의 징후를 사전에 인지해 즉각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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