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연등회” 3년만에 재개… 내달 5일 점등식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입력 2022-03-30 03:00 수정 2022-03-30 03:18
국가중요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연등회(사진)가 3년 만에 재개된다. 연등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19년을 끝으로 중단됐다.
연등회보존회는 최근 “방역당국이 4월 초까지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에 도달한 뒤 점차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부처님오신날마다 진행됐던 봉축 연등회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존회에 따르면 연등회는 다음 달 5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봉축점등식을 시작으로 5월 8일 부처님오신날까지 1개월여 동안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된다. 올해 봉축탑은 지난해와 같이 화엄사 사사자탑을 원형으로 높이 7m 규모로 조성된다.
연등회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연등 행렬은 다음 달 30일 오후 7시 반부터 시작한다. 서울 흥인지문(동대문)을 출발해 종로를 거쳐 조계사까지 다양한 문양의 전통등 행렬이 이어진다. 이에 앞서 오후 4시 반 서울 중구 동국대운동장에서는 화려한 연희단의 공연이 펼쳐지는 어울림마당이 열린다. 5월 1일에는 조계사와 우정국로, 인사로 일대에서 연등 만들기,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마당이 진행된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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