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친환경 소재-바이오로 사업구조 재편”
서형석 기자
입력 2022-03-29 03:00 수정 2022-03-29 03:00
석유 중심서 대대적 탈바꿈… “2025년 매출 4조원대 목표”
SK케미칼이 석유 중심의 사업 구조를 친환경으로 탈바꿈하기로 했다. 2025년까지 연 매출 4조 원대를 달성하기 위해 바이오 등 신사업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사진)은 28일 경기 성남시 본사에서 개최한 제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앞으로 SK케미칼의 사업은 ‘그린(친환경) 소재’와 ‘바이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우선 플라스틱 제조에 필요한 원료를 재활용 소재로 바꿀 계획이다. 매출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코폴리에스터는 2025년까지 필요한 원료의 절반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2030년에는 이를 100%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코폴리에스터는 투명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화장품 용기에 주로 쓰인다.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감축을 위해선 2024년까지 42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기존 석탄발전을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 발전으로 바꾸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소도 활용할 방침이다. 204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 실현이 목표다. 바이오 사업은 기존 근골격계, 신경계 등의 전문 의약품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섬유화질환, 류머티스 관절염 등에 대해서도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유전자 편집, 유전자 치료제, 세포치료제 등 새로운 영역에선 외부 업체와의 협업도 강화한다.
SK케미칼은 사업 전환을 통해 지난해 1조933억 원이던 매출을 2025년 4조 원대로 확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전 사장은 “2조 원 이상의 투자 재원을 마련해 친환경 소재, 바이오 사업 추진을 위한 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신규 사업을 위한 기업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시사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SK케미칼이 석유 중심의 사업 구조를 친환경으로 탈바꿈하기로 했다. 2025년까지 연 매출 4조 원대를 달성하기 위해 바이오 등 신사업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사진)은 28일 경기 성남시 본사에서 개최한 제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앞으로 SK케미칼의 사업은 ‘그린(친환경) 소재’와 ‘바이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우선 플라스틱 제조에 필요한 원료를 재활용 소재로 바꿀 계획이다. 매출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코폴리에스터는 2025년까지 필요한 원료의 절반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2030년에는 이를 100%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코폴리에스터는 투명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화장품 용기에 주로 쓰인다.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감축을 위해선 2024년까지 42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기존 석탄발전을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 발전으로 바꾸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소도 활용할 방침이다. 204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 실현이 목표다. 바이오 사업은 기존 근골격계, 신경계 등의 전문 의약품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섬유화질환, 류머티스 관절염 등에 대해서도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유전자 편집, 유전자 치료제, 세포치료제 등 새로운 영역에선 외부 업체와의 협업도 강화한다.
SK케미칼은 사업 전환을 통해 지난해 1조933억 원이던 매출을 2025년 4조 원대로 확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전 사장은 “2조 원 이상의 투자 재원을 마련해 친환경 소재, 바이오 사업 추진을 위한 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신규 사업을 위한 기업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시사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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