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이어 28일 현대重지주 대표이사에…정기선 ‘그룹 3세 경영’ 본격 출항
이건혁 기자
입력 2022-03-23 03:00 수정 2022-03-23 03:00
창립 50주년 맞은 현대重그룹
미래 먹거리 확보 책임役 수행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40·사진)이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에 올랐다. 정 사장은 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선임도 앞두고 있어 그룹의 3세 경영 체제가 본격 출항하게 됐다.
한국조선해양은 22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정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정 사장은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한국조선해양은 “정 사장이 2018년부터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을 맡아 계열사별 사업전략과 성장기반을 마련했다”며 “신사업 발굴과 디지털 경영 가속화 등 그룹 미래전략 수립에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정 사장은 28일에는 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 사내이사 선임도 앞두고 있다.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정 사장은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 사장은 지난해 10월 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최일선에 나섰다. 그룹 지주사와 핵심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맡게 되면서 정 사장의 권한과 책임은 한층 커지게 됐다.
정 사장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현대중공업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역할을 주로 수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선박 제조 외에도 자율운항, 로보틱스, 수소 등의 분야에서 선도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상태다. 정 사장은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22’에서 “십 빌더(Ship Builder)를 넘어 인류를 위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퓨처 빌더(Future Builder)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조선사의 이미지를 벗고자 지주사 사명을 ‘HD현대’로 변경하는 안건도 상정한 상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높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정 사장은 실적 부담에서 벗어나 투자를 확대하고 다양한 신사업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미래 먹거리 확보 책임役 수행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40·사진)이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에 올랐다. 정 사장은 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선임도 앞두고 있어 그룹의 3세 경영 체제가 본격 출항하게 됐다.
한국조선해양은 22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정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정 사장은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한국조선해양은 “정 사장이 2018년부터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을 맡아 계열사별 사업전략과 성장기반을 마련했다”며 “신사업 발굴과 디지털 경영 가속화 등 그룹 미래전략 수립에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정 사장은 28일에는 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 사내이사 선임도 앞두고 있다.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정 사장은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 사장은 지난해 10월 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최일선에 나섰다. 그룹 지주사와 핵심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맡게 되면서 정 사장의 권한과 책임은 한층 커지게 됐다.
정 사장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현대중공업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역할을 주로 수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선박 제조 외에도 자율운항, 로보틱스, 수소 등의 분야에서 선도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상태다. 정 사장은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22’에서 “십 빌더(Ship Builder)를 넘어 인류를 위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퓨처 빌더(Future Builder)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조선사의 이미지를 벗고자 지주사 사명을 ‘HD현대’로 변경하는 안건도 상정한 상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높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정 사장은 실적 부담에서 벗어나 투자를 확대하고 다양한 신사업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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