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부품난 지속…‘배선뭉치’ 품귀에 車생산 ‘삐걱’

뉴시스

입력 2022-03-22 17:13 수정 2022-03-2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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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와이어링하네스(배선뭉치)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 생산라인 가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현대차 울산공장 등에 와이어링하네스를 납품하는 현지 협력사들이 지난 9일 이후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으며, 납품에 차질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국내 완성차 공장 셧다운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현대차와 기아 등이 차량없이 컨베이어벨트를 돌리는 이른바 ‘공피치’를 하며 생산 물량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주말특근 역시 중단됐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 토요일에도 주말 특근을 하지 않는다. 기아의 경우 이번 주말 특근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경우 울산공장에서 생산되는 팰리세이드와 스타리아, 포터, 제네시스 GV60, GV70, GV80 등이 와이어링하네스 품귀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레이와 쏘렌토, 모하비 등 차량이 와이어링하네스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대한 와이어링 하네스 부품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부품 부족사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는 공피치를 해가며 생산라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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