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에 인수된 지누스, 1200억 규모 투자유치… 국내외 사업 확대 박차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2-03-22 13:35 수정 2022-03-22 14:22
현대百, 지누스 지분 35.8% 인수
신주인수계약 통해 1200억 원 규모 투자
지누스 창업자 이윤재 회장, 경영 지속 참여
현대백화점에 인수된 가구 전문 업체 지누스가 신주인수계약을 통해 120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누스는 미국 최대 온라인몰인 아마존에서 매트리스 판매 1위 업체다. 최근 인도네시아에 제3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누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현대백화점그룹에 3자 배정 방식으로 신주 143만1981주를 1200억 원에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3자 배정 유상증자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6.2% 할증발행을 결정해 기존 주주가치 제고에도 고심했다는 평가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주식(창업주 이윤주 회장 등이 보유한 주식) 474만135주는 경영권을 포함해 현대백화점에 7747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오는 5월까지 기업결합 신고가 완료되면 현대백화점은 지누스 최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지누스는 이번 현대백화점 인수를 통해 범현대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화점과 홈쇼핑, 면세점 등 현대백화점그룹 내 유통 계열사들의 탄탄한 유통망을 통해 국내 사업 확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재무건전성 구축과 우수 인재 확보 등 경쟁력 강화 전략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누스 창업자 이윤재 대표이사는 지분 매각 이후에도 2대 주주 및 이사회 의장 역할을 맡는다. 현대백화점과 협력하면서 경영에 참여하기로 했다. 기존 임원 인사이동도 없다고 지누스 측은 전했다. 현 마케팅총괄(CMO) 데이비드 젠슨(David Jensen)과 한국법인장 심재형 사장은 향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젠슨 CMO는 해외 글로벌 영업과 생산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심재형 사장은 한국 사업을 맡을 전망이다.
지누스 관계자는 “불확실했던 지배구조를 정리하는 계기가 됐다”며 “현대백화점그룹의 유통 및 리빙·인테리어부문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발휘해 사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신주인수계약 통해 1200억 원 규모 투자
지누스 창업자 이윤재 회장, 경영 지속 참여
현대백화점에 인수된 가구 전문 업체 지누스가 신주인수계약을 통해 120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누스는 미국 최대 온라인몰인 아마존에서 매트리스 판매 1위 업체다. 최근 인도네시아에 제3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누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현대백화점그룹에 3자 배정 방식으로 신주 143만1981주를 1200억 원에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3자 배정 유상증자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6.2% 할증발행을 결정해 기존 주주가치 제고에도 고심했다는 평가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주식(창업주 이윤주 회장 등이 보유한 주식) 474만135주는 경영권을 포함해 현대백화점에 7747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오는 5월까지 기업결합 신고가 완료되면 현대백화점은 지누스 최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지누스는 이번 현대백화점 인수를 통해 범현대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화점과 홈쇼핑, 면세점 등 현대백화점그룹 내 유통 계열사들의 탄탄한 유통망을 통해 국내 사업 확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재무건전성 구축과 우수 인재 확보 등 경쟁력 강화 전략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누스 창업자 이윤재 대표이사는 지분 매각 이후에도 2대 주주 및 이사회 의장 역할을 맡는다. 현대백화점과 협력하면서 경영에 참여하기로 했다. 기존 임원 인사이동도 없다고 지누스 측은 전했다. 현 마케팅총괄(CMO) 데이비드 젠슨(David Jensen)과 한국법인장 심재형 사장은 향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젠슨 CMO는 해외 글로벌 영업과 생산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심재형 사장은 한국 사업을 맡을 전망이다.
지누스 관계자는 “불확실했던 지배구조를 정리하는 계기가 됐다”며 “현대백화점그룹의 유통 및 리빙·인테리어부문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발휘해 사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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