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서 ‘패싱’ 전경련, 옛 위상 되찾나

곽도영 기자

입력 2022-03-22 03:00:00 수정 2022-03-22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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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당선인-경제계 회동]
‘최순실’ 논란뒤 4대 그룹들 탈퇴
文정부 해외순방-간담회서도 배제
尹-재계 회동 주도하며 ‘부활론’


윤석열 당선인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경제 6단체장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구자열 무협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윤 당선인, 손경식 경총회장, 최진식 중견련 회장.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첫 재계 회동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전면에 나서는 모습을 취하면서 ‘전경련 부활론’에 관심이 모인다.

21일 열린 윤 당선인과 재계 회동을 성사시키는 데 전경련이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 후 첫 재계 방문으로 전경련을 택한 것과 달리 박근혜 전 대통령은 ‘중소기업 대통령’을 표방하며 중소기업중앙회부터 찾았다.

2016년 ‘최순실 게이트’ 당시 전경련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 연루돼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 그룹이 모두 탈퇴하면서 해체 위기까지 맞았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적폐’로 지목돼 해외 순방과 경제단체장 간담회 등에서 번번이 배제되면서 ‘전경련 패싱’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재계에선 이번 회동을 계기로 전경련의 부활을 점치지만 실질적으로 과거 위상을 되찾으려면 4대 그룹의 재가입이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4대 그룹 중 한 곳이 전경련의 역할론을 제시하면서 힘을 실어주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럴 경우 관망하는 다른 그룹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 4대 그룹의 조기 복귀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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