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비건만두’, UAE 등 10개국 수출

신동진 기자

입력 2022-03-22 03:00 수정 2022-03-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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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테이블…’ 28만 봉 팔려, 이슬람 국가서도 제품 주문 늘어

CJ제일제당의 ‘비건(완전 채식) 만두’가 출시 두 달 만에 수출국을 10개국으로 늘리는 등 글로벌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만두인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를 지난해 12월 국내와 호주, 싱가포르에 선보인 데 이어 말레이시아, 필리핀, 홍콩, 아랍에미리트, 멕시코, 괌, 네팔, 몽골 에 신규 진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품은 100% 식물성 식품이라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이슬람 국가에서도 러브콜이 늘고 있다. 국내에서도 기존 고기만두와 비교해 맛과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두 달간 28만 봉이 팔렸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비건 열풍에 맞춰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를 ‘K푸드 세계화’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글로벌 식물성 육류 시장 규모는 2016년 4조4700억 원에서 2020년 7조4400억 원으로 4년 새 70%가량 성장했다. 인구의 12%가 채식주의자인 호주의 경우 대체 육류 시장이 2030년 2조7000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 식물성 식품 브랜드인 플랜테이블 만두 외에 떡갈비, 주먹밥 제품으로 라인업을 늘리고 품질을 높여 향후 남미, 중동, 아프리카까지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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