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7일간 자가격리’ 해제…해외여행 늘어난다

뉴시스

입력 2022-03-21 08:25 수정 2022-03-2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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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승객은 7일간의 자가격리가 면제되면서 앞으로 방역규정을 완화한 국가 간의 해외여행도 늘어날 전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발생 이후 모든 해외입국자에게 실시하던 7일간 자가격리를 이날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다만 파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미얀마 등 4개국에서 입국한 승객은 자가격리 면제에서 제외된다.

격리면제 대상자는 코로나19 백신 2차나 얀센 1회 접종 후 14일에서 180일 이내 및 3차 접종자에 한해 격리면제가 가능하다.

격리면제에 해당하는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노바백스, 시노팜(베이징), 시노백, 코비쉴드, 코백신, 코보백스 등 10종이다.

입국시 국내 예방 접종자는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에 자동으로 등록이 된다. 해외 접종자도 접종이력을 보건소에 제출하면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그러나 접종이력이 확인되지 않은 접종자의 경우에는 다음달 1일부터 격리면제가 가능해진다.

정부가 이날부터 7일간의 자가격리 조치를 해제하면서 국제선이 집중된 인천국제공항의 이용객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인천공항의 이용객 수는 총 1만1485명으로 출국과 입국은 각각 5407명과 6310명으로 예측됐다. 이는 최근 인천공항의 하루 평균 1만명에서 조금 늘어난 것이지만, 그동안 국내로 돌아섰던 해외여행 수요도 점차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해외여행 증가에 발목을 잡았던 7일간의 자가격리가 해제되면서 최근까지 코로나19 상황에서 갈 수 있는 해외여행은 정부와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Travel Bubble)을 체결한 싱가포르와 사이판으로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이날부터는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완화한 미국과 유럽 등 국가 간의 여행도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과 프랑스, 독일, 태국 등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만 있으면 입국이 가능하다.

다만 국내에서 이용객 비중이 높은 중국과 일본은 사실상 비즈니스 외에 입국은 허용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국적 항공기 운항수 제한과 해외입국자에 대해 14일 시설 또는 지정 호텔 격리를 필수로 하고 있다.

일본도 일일 입국인원을 70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특히 백신 접종 증명서 소지시 3일간의 자가격리를 해야 하고, 증명서가 없을 경우 3일 시설격리 후 4일 자가격리를 실시해야 한다.

김웅이 한서대 항공물류학과 교수는 “(이번 자가격리 면제 조치로) 그동안 코로나19로 외국으로 나가지 못했던 해외여행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힌 일본과 중국보다는 동남아 지역을 시작으로 많은 내국인들이 해외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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