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샘 비대증 약물치료 힘들다면 ‘유로리프트’로 빠르게 개선

안소희 기자

입력 2022-03-10 03:00:00 수정 2022-03-10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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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비뇨의학과
치료효과에 비해 부작용 많아… 약물치료 환자 40% 중도포기
부작용 거의 없는 유로리프트… 특수 금속실로 전립샘 묶는 방식
시술 시간 20분으로 당일 퇴원


윤철용 칸비뇨의학과 원장. 윤 원장은 전립샘 암을 비롯해 배뇨장애 질환, 요로결석 등 전립샘 관련 질환만 20년 이상 다뤄온 비뇨기 질환의 권위자다. 칸비뇨의학과 제공

“자동차에 오래 앉아 운전해야 하는 직업인데 배뇨장애가 너무 심해서 업무에 지장이 있습니다.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요의가 자주 생겨 화장실에 들락날락합니다. 대학병원에 가서 약물치료까지 받았는데도 큰 효과가 없네요. 삶의 질이 낮아져 고통스러운데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배뇨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전립샘비대증 환자들의 상당수가 수술보다는 약물치료를 조기에 시작한다. 하지만 꾸준히 치료를 이어 나가기가 쉽지 않아 병원을 찾아 위와 같은 질문을 하고 고통을 토로하는 환자가 많다. 약을 복용해도 차도가 없어 제 때에 약을 복용하지 않거나 약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기립성 저혈압, 성욕감퇴, 무력증 등) 문제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약물 복용과 약값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도 적지 않다.

통계에 따르면 약물치료를 시작한 전립샘비대증 환자 10명 중 4명 이상이 중도에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전립샘비대증 환자는 2020년에 13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환자가 전체 전립샘비대증 환자의 약 60%라는 점을 고려하면 19만 명 넘는 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못한 채 통증을 감내하며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8년 후에는 전체 환자수가 22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립샘비대증은 중년 남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으로 노화, 남성호르몬, 생활습관 등의 원인에 의해 전립샘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소변이 배출되는 요도를 좁게 만드는 질환이다. 최근에는 30, 40대 남성의 발병률도 높아졌다. 치료가 잘 안될 경우 기대수명 83세 시대에 배뇨장애를 40년이나 겪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해법은 비수술 치료인 유로리프트
전립샘 전문가 윤철용 칸비뇨의학과 원장은 약물치료를 시작했다가 수술을 선택하지 않고 포기한 채 사실상 방치 상태로 들어간 환자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가지고 올해 1월 칸비뇨의학과를 개원했다. 전립샘비대증 수술은 칼을 대는 침습적(신체에 상처를 입히는) 방식이기도 하고 발기부전과 사정장애, 요실금 등 심각한 불편함을 겪게 되는 부작용들에 대한 우려로 환자들이 선뜻 선택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윤 원장은 이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유로리프트(전립선 결찰술)’ 시술을 제안한다. 유로리프트는 특수 금속 실로 전립샘을 묶어 요도를 넓히는 방식이다. 시술 시간은 20분으로 당일 퇴원이 가능해 빨리 일상에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윤 원장은 “약을 장기 복용하거나 큰 수술을 받지 않고 유로리프트 시술로 전립샘비대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환자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유로리프트 시술의 효과는 반영구적으로 시술 후 5∼10년간 대부분의 환자들이 만족하고 지낸다고 할 수 있다”며 “성기능 장애나 요실금 부작용 확률이 0%에 가깝다”고 유로리프트의 장점을 강조했다. 이어 “예를 들어 심장 질환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았거나 항응고제(혈전 예방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의 경우 수술적 치료법을 위해서는 약 일주일간의 약물 복용 중단이 필요하지만 유로리프트를 적용할 경우 약물 복용의 중단없이 시술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시술 당일에도 즉시 귀가가 가능하다”며 “각각의 환자에서의 약물 복용 중단 여부 및 시기의 결정, 최적화된 치료법의 선택을 위해서는 다양한 임상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로리프트 시술은 전문 의료기관에서
윤 원장은 고려대 구로병원 비뇨기과 임상 부교수, 신촌세브란스병원 임상 연구 조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촉탁 전문의를 역임하고 미국 하버드대·뉴욕주립대·국립보건원 등에서 비뇨기계 질환을 연구한 그는 명실상부 비뇨기 질환 권위자다. 그는 전립샘 암을 비롯해 배뇨장애 질환, 요로결석 등 전립샘 관련 질환만 20년 이상 다뤄왔고 관련 수술을 3000건 이상 집도했다. 윤 원장은 “그동안 쌓아온 전립샘비대증 치료 경험을 기반으로 관련한 모든 선택지를 환자에게 자세히 알릴 것”이라며 “유로리프트 시술을 추천하되 전립샘 크기가 100g 이상인 경우에는 수술 치료도 권하며 의사로서 판단해 필요한 치료법을 적용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의 전문성 외에도 칸비뇨의학과에서는 환자 맞춤형 치료를 빠르게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학병원은 현재 한국의 병원 의료체계상 한번 진료를 보기 위한 예약이나 대기 시간이 길뿐 아니라 진료 시간이 짧아서 충분한 설명을 듣기 어려울 수 있다. 칸비뇨의학과는 짧은 대기 시간 그리고 충분한 설명 및 상담을 통한 각각의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는 윤 원장이 치료의 질과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하루 최대 시술 건수를 제한하고 있어서 가능하다. 또 전립샘비대증 검사에 필수적인 초음파와 요속검사, 내시경 장비 등이 모두 마련돼 있다.

아울러 고령층 환자들을 위해 병원 구조를 대학 병원과 같이 설계해 환자의 치료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각 실마다 담당 간호사가 따로 배정돼 있어 환자가 홀로 있지 않고 집중 케어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 외에도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 수술실과 병동에 대학병원 수준의 공조시설 및 헤파필터를 설치하여 환자 안전에 집중하고 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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