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부터 생수·간편식까지…동해안 산불에 이어지는 유통가 온정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2-03-08 11:05 수정 2022-03-08 11:07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유통업계가 연일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KT&G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이재민들에게 성금 5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지원금은 이재민들의 긴급 주거시설과 피해건물 복구비용, 생계비 및 구호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KT&G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조성한 기부성금인 ‘상상펀드’에서 성금을 마련했다. 상상펀드는 임직원들이 급여에서 매달 적립한 성금에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해서 운용하는 KT&G만의 독창적인 사회공헌기금이다.
대상그룹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1억5000만 원의 구호 성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대상을 비롯해 대상홀딩스, 대상건설. 대상에프엔비, 대상라이프사이언스, 대상정보기술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구호 물품도 이어졌다. KT&G의 자회사인 KGC인삼공사는 2억 원 상당의 정관장 홍삼 제품을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과 이재민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상그룹도 구호 성금과 함께 종가집 김치, 미원라면, 컵쌀국수, 컵누룽지 등 간편식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 물품(3000만 원 상당)을 전달하기로 했다.
매일유업이 설립한 진암사회복지재단은 셀렉스 음료와 뉴트리션바 제품 5000개씩 총 1만개를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를 통해 현장에 전달한다. 하이트진로는 생수(석수 500ml) 15만병과 간식 4만2000천개를 긴급 지원한다.
농심켈로그는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약 10만인분의 제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조리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시리얼 ‘첵스팥맛’과 ‘에너지바K’를 제공한다.
제주개발공사도 삼다수 500ml 22만4000병을 전달한다. 이후에도 식수가 필요한 지역과 이재민들을 위해 추가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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