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병 ‘완판’에 ‘오픈런’까지…‘박재범 원소주’ 인기 비결은?

뉴스1

입력 2022-03-04 11:48 수정 2022-03-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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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재범(Jay Park)이 론칭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브랜드 원소주(WONSOJU) 팝업 스토어 오픈 행사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에서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원소주를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2022.2.25/뉴스1 © News1
‘박재범 소주’로 기대를 모았던 ‘원소주’가 연일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초기 생산물량인 2만병을 모두 팔리면 ‘완판’을 달성했다. 팝업스토어가 열린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는 ‘오픈런’까지 등장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4일 원스피리츠 주식회사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출시된 원소주는 전날까지 준비한 2만병이 완판되는 결과를 얻었다. 굿즈로 준비한 원소주 글래스는 판매 첫날 모두 팔렸다.

팝업스토어 운영 첫날부터 예약 방문 신청 서비스에 약 3000명이 몰리며 서버가 마비됐으며, 사재기 방지 차원에서 1인당 12병으로 구매 수량을 제한했음에도 첫날부터 1만여병이 판매됐다. 결국 원소주 측은 1인당 판매 수량을 4병으로 줄였다. 원스피리츠 측에 따르면 일주일간 총 방문객은 3만명으로 추산된다.

◇박재범 특유의 ‘힙한 감성’, MZ세대 공략 성공
힙합 아티스트 박재범이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지하1층 ‘원소주(WON SOJU)’ 팝업스토어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2022.2.25/뉴스1

원소주의 성공에는 박재범 대표의 공이 컸다는 분석이다. 실제 팝업스토어에는 박 대표의 팬들이 많았다. “박재범 때문에 사본다”는 말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었다. 일부 외국인들도 “제이팍 소주”를 외치며 대기 행렬에 동참하기도 했다.

아울러 팝업스토어에 MZ세대를 위한 재미 요소를 설치해 힘을 보탰다. 메인 제품 디스플레인 존은 대형 원소주 로고로 제작된 설치물 위로 원소주를 전시해 이목을 집중시켰고, 인증샷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매틱’ 공간도 마련해 ‘SNS 감성’을 자극했다.

또 구매하지 못하더라도 시음을 할 수 있도록 마련한 ‘원소주 칵테일 존’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원소주 칵테일인 ‘원밀리언’과 ‘원토디’를 판매하는 존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목 넘김 부드러운 소주…‘오픈런’까지 등장

가수 박재범(Jay Park)이 론칭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브랜드 원소주(WONSOJU) 팝업 스토어 오픈 행사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에서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원소주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2.2.25/뉴스1 © News1
증류식 소주인 원소주는 도수가 22도로 일반 소주보다 높지만, 부드러운 목 넘김을 자랑해 부담이 덜 하다는 평이다. 평소 소주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도 부담감 없이 즐길 수 있는 것도 원소주 인기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프리미엄 소주’를 표방해 소비자들의 호기심 자극에 성공한 것은 물론 판매처를 일원화해 소비 욕구를 자극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 곳에서만 팔다 보니 구하기 힘들다는 이미지가 생겼다”며 “못 구하면 더 구하고 싶어지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자극한 것도 원소주가 많이 팔린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더현대 서울에는 원소주 매장을 방문하기 위해 건물 밖까지 줄이 생기는 등 백화점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오픈런’까지 연출됐다.

한편 원소주는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뒤 3월말부터 원소주 자사몰을 통해 온라인 판매될 예정이다. 박재범 원스피리츠 대표는 “원소주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증류식 소주로 국내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소주를 알리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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