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LGD 공장서 LS전선 근로자 4명 감전사고

조응형 기자

입력 2022-03-04 03:00 수정 2022-03-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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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중상… “전선작업중 전신 화상”
당국, 중대재해법 적용여부 검토


LG디스플레이 경기 파주 공장에서 감전 사고가 발생해 배선장치 설비공사 작업을 하던 근로자 4명이 다쳤다.

3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반경 파주시 월롱면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고압 전력 구조물 ‘버스덕트’를 설치하던 LS전선 소속 근로자 4명이 감전됐다. 버스덕트는 일반 전선보다 단위 부피당 전달되는 전기량이 많아 고압 전기 공급이 필요한 아파트, 공장, 공연장 등에 주로 설치된다.

이 사고로 근로자 3명이 온몸에 화상을 입는 등의 중상을 입었다. 나머지 1명은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근로자들은 사고가 난 후 곧바로 화상치료 전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상자 중 1명은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력이 제대로 차단된 상태에서 작업이 이뤄졌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이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지 검토 중이다. 1월 27일부터 시행 중인 중대재해처벌법은 △사망자 1명 이상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해야 하는 부상자 2명 이상 △직업성 질병자 1년 내 3명 이상이 발생한 산업재해를 중대산업재해로 규정하고 경영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LS전선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해당 직원분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치료와 지원에 최선을 다해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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