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당분간 집단경영체제 전망… 상속세 수조원, 지배구조 바뀔수도
지민구 기자 , 김도형 기자
입력 2022-03-03 03:00 수정 2022-03-03 05:16
글로벌 사업전략 차질 우려속… 경영진 “김정주 뜻 이어나갈 것”
업계 “매각설 다시 불거질수도”
창업자인 김정주 NXC 이사를 떠나보낸 넥슨은 당분간 한미일 각국 법인을 이끄는 대표 3인의 집단 경영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일 NXC에 따르면 지주회사인 NXC 이재교 대표와 일본 넥슨 본사의 오언 머호니 대표,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넥슨코리아의 이정현 대표는 각각 사내 메시지를 내고 고인을 추모하면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추스르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정현 대표는 “넥슨 경영진은 김 이사의 뜻을 이어가 더욱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장 경영 공백 우려는 적지만 김 이사가 그룹 신사업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온 만큼 글로벌 사업 전략과 투자 유치 등에선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넥슨의 지배구조에는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김 이사는 NXC 지분 67.49%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나머지 지분은 배우자인 유정현 NXC 감사(29.43%)와 두 딸, 가족 관계 회사가 갖고 있다.
지분은 모두 가족에게 상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상속세만 수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일부 지분 매각은 불가피하다. 넥슨 사정에 밝은 게임업계 관계자는 “김 이사가 생전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넘기지 않겠다고 밝혀온 만큼 넥슨 매각설이 재차 불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업계 “매각설 다시 불거질수도”
창업자인 김정주 NXC 이사를 떠나보낸 넥슨은 당분간 한미일 각국 법인을 이끄는 대표 3인의 집단 경영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일 NXC에 따르면 지주회사인 NXC 이재교 대표와 일본 넥슨 본사의 오언 머호니 대표,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넥슨코리아의 이정현 대표는 각각 사내 메시지를 내고 고인을 추모하면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추스르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정현 대표는 “넥슨 경영진은 김 이사의 뜻을 이어가 더욱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장 경영 공백 우려는 적지만 김 이사가 그룹 신사업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온 만큼 글로벌 사업 전략과 투자 유치 등에선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넥슨의 지배구조에는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김 이사는 NXC 지분 67.49%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나머지 지분은 배우자인 유정현 NXC 감사(29.43%)와 두 딸, 가족 관계 회사가 갖고 있다.
지분은 모두 가족에게 상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상속세만 수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일부 지분 매각은 불가피하다. 넥슨 사정에 밝은 게임업계 관계자는 “김 이사가 생전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넘기지 않겠다고 밝혀온 만큼 넥슨 매각설이 재차 불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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