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러시아 상대로 전면적인 ‘사이버 워’ 선언
뉴스1
입력 2022-03-02 09:47 수정 2022-03-02 10:50
© News1 DB
전세계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물결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 해킹그룹 ‘어나니머스’도 러시아를 향해 전면적인 ‘사이버 워’를 선언했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미 어나니머스는 러시아 국방부 등 정부 사이트, 국영 석유기업인 가즈프롬 등을 해킹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민간인 폭격을 가하는 등 우크라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높이자 어나니머스가 러시아와 ‘사이버 워’ 전면전을 선포한 것.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어나니머스는 약 740만 회원을 소집해 러시아의 만행에 맞서고 있다.
실제 러시아는 속속 피해를 보고하고 있다. 정부의 국방부 사이트는 물론 가즈프롬 등 국영기업 사이트, 무기제조업체 등이 공격을 받았다고 시인했다.
어나니머스는 러시아에 전면전을 선포한 것과 반대로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가능한 한 온라인에 접속할 수 있도록 우크라의 시스템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어나니머스는 “러시아는 폭탄을 무고한 시민들에게 투하하고 있다”며 “우리는 온라인 폭탄을 러시아에 쏟아 부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 어나니머스는 러시아와 우크라의 사이버 전쟁에도 개입할 전망이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의 금융전산망에 침입, 많은 데이터를 삭제했다. 우크라도 이에 맞서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어나니머스는 우크라를 도와 러시아 전산망에 궤멸적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밝혔다.
어나니머스는 이전에도 미국과 중국 정부, 이슬람국가(IS) 등의 사이트를 표적으로 삼았고, 아랍의 봄과 반월스트리트 온라인 시위에 동참하는 등 악동들이지만 지구촌의 대의에 동참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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