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올리브영’ 등장… CJ올리브영, 상품 추천 기술 특화 스타트업 ‘로켓뷰’ 인수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2-03-01 17:49 수정 2022-03-0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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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 구현
올해 첫 디지털 분야 투자… 기술 역량 80% 내재화 추진
최적 상품 제안하는 AI 올리브영 기대
1억 건 구매 데이터·상품 AI 추천 기술 조합
김화경 로켓뷰 대표, 신설 ‘AI 추천 엔진 조직’ 맡아


로켓뷰 찍검(찍고 검색) 서비스 소개 페이지 갈무리.

CJ올리브영이 올해 첫 디지털 투자 분야로 인공지능(AI)을 선택했다. AI가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제안하는 ‘AI 올리브영’이 등장할 전망이다.

CJ올리브영은 빅데이터 기반 AI 스타트업 ‘로켓뷰’를 인수했다고 1일 밝혔다. 연간 1억 건을 웃도는 고객 구매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는 올리브영은 이번 로켓뷰 인수를 통해 빅데이터와 AI 기반 상품 추천 엔진을 갖춰 ‘초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혁신 성장을 올해 전략 키워드로 내건 올리브영은 주요 전략 방향 중 하나인 디지털 투자 확대 일환으로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고 한다. 이에 앞서 작년 7월에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 디지털(IT) 인력 채용에 나서기도 했다. 디지털 기획 개발 역량의 내재화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번에 인수한 로켓뷰는 지난 2017년부터 스마트폰 카메라로 화장품 상품명을 촬영하면 최저가와 상품 속성, 성분 등 상품 정보를 알려주는 ‘찍검(찍고 검색)’ 서비스 앱을 선보이면서 빅데이터 기발 플랫폼을 개발 및 운영한 스타트업이다.

딥러닝 기반 광학 문자 인식(OCR) 수집 솔루션을 통해 화장품 속성 데이터를 추출하고 상품 속성 데이터와 고객 행동 데이터 등의 빅데이터를 엮어 상품 AI 추천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역량을 갖췄다고 올리브영은 소개했다. 올리브영 자체 데이터와 로켓뷰 보유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온라인몰에서 AI 추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보다 정교한 맞춤 상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리브영 디지털사업본부 산하에는 초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를 전담할 AI 추천 엔진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고도화된 상품 추천 엔진을 내재화하고 디지털 쇼핑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역량 확보에 끊임없이 투자하고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화경 로켓뷰 대표는 신설된 올리브영 AI 추천 엔진 조직을 이끈다. 김 전 대표는 삼성전자 사내벤처 육성프로그램인 C랩(Creative Lab) 출신으로 삼성전자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8년 가까이 근무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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