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버지니아주에 이어…美뉴욕도 매년 11월 22일 ‘김치의 날’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2-02-25 16:58 수정 2022-02-25 16:59
미국 뉴욕주에서도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이 제정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미 동부 뉴욕주의회에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17일(현지시간) 처리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8월 23일 캘리포니아주, 올해 2월 9일 버지니아주에 이어 미국 현지에서 세 번째다.
결의안에는 뉴욕주에서 김치의 인기와 수요 및 수출 증가, 김치의 역사, 건강식품으로서의 우수성과 함께 한국이 김치의 종주국이며 2013년 유네스코가 김치 준비·보존과정인 김장을 무형 문화유산으로 인정했다고 명시했다. 또 매년 11월 22일을 뉴욕주 ‘김치의 날’로 제정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은 론 킴 뉴욕주 하원의원이 발의했다. 뉴욕주의회는 김치의 날 제정을 기념하기 위해 4∼5월경 공표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공사는 공표식 무렵에 버지니아와 뉴욕에서 김치의 날 소비자 홍보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론 킴 의원은 김춘진 공사 사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11월 뉴욕을 찾아 한인회 주요 인사들과 함께 뉴욕주 김치의 날 제정 추진을 선언하는 등 미국 서부에서 시작된 김치의 날 제정이 중·동부로 확산되도록 노력해 왔다.
김 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지니아주에 이어 뉴욕주에서도 김치의 종주국이 대한민국임을 명확히 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면서 “김치의 날이 뉴저지주, 메릴랜드주 등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어 K-Food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미국 현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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