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을 치지 않아도 볼링 백은 든다! 디올, 샤넬, 버버리도 출시한 대세 아이템
최은초롱 기자 , 서희라 프리랜서 기자
입력 2022-02-23 03:00:00 수정 2022-02-23 03:00:00
요즘 유행하는 패션을 살펴보면 특정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2000년대. 이때는 소위 ‘Y2K 패션’으로 불리는 세기말 패션이 세계적으로 유행했다. Y2K는 ‘year2000’의 줄임말로 K는 1000을 나타내는 킬로(Kilo)에서 가져왔다.
크롭트 셔츠, 벨벳 트레이닝복 등 2000년대 초 유행했던 스타일이 다시 트렌드의 전면에 떠올랐다.Y2K 패션이 어떤 스타일이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면 당시 패셔니스타로 불렸던 셀럽을 떠올려보자. 브리트니 스피어스, 패리스 힐튼, 에이브릴 라빈,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대표적. 이들의 아이코닉한 아이템은 컬러풀한 벨벳 소재 트레이닝복, 치골이 보일 만큼 밑위가 짧은 로라이즈 팬츠, 배꼽을 드러내는 크롭트 티셔츠다. 스포티한 스냅백과 볼드한 틴트 선글라스, 커다란 링 귀걸이, 체인벨트 등의 액세서리 역시 Y2K 패션을 상징하는 아이템. 흥미로운 점은 20년 전에 유행한 이 패션이 조금도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2000년 스타일은 흑역사로 불릴 만큼 화려해 우스갯소리로 “돌아와서는 안 될 유행”이라는 말도 있었지만 요즘은 제니부터 제시, 태연, 선미 등 힙한 스타들의 선택을 받으면서 가장 트렌디한 패션으로 부상했다.
메종마르지엘라 미니멀하면서도 세련된 볼륨감을 살린 글램 슬램 볼링 백.
버버리 미니멀한 디자인과 핸들 곡선이 멋스러운 미니 레더 하프 큐브 백.
Y2K 패션의 인기와 함께 부활한 가방이 있다. 바로 볼링 백! 2000년 유행한 볼링 백은 사이즈가 크고, 화려한 컬러나 패턴이 있는 게 특징이다. 최근 나오는 볼링 백은 그보다는 좀 더 현대적이고 미니멀하다. 2020년 명품 하우스 중 가장 먼저 볼링 백을 소환한 프라다는 과거의 볼링 백을 그대로 가져오되 스포티한 분위기를 더해 큰 인기를 모았다.
볼링 백을 든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김나영과 기은세.
품절 사태를 일으키며 빅토리아 베컴 같은 해외 셀럽을 비롯해 김나영, 기은세 등 국내 패셔니스타의 잇 백이 됐을 정도.
디올 스포티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바이브 볼링 백.
그리고 2022년, 디올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2022 리조트 컬렉션에서 선보인 디올의 볼링 백은 브랜드만의 아방가르드한 무드와 자유로운 분위기의 스포츠 코드를 녹여내 지금 가장 핫한 가방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샤넬 클래식한 디자인이 고급스럽다.
에르메스 1923년에 출시한 볼리드 백을 새롭게 재해석한 볼리드 1923-45 키메라 드래곤 백.
디올이 트렌드의 정점을 찍는 볼링 백을 선보였다면 샤넬, 에르메스는 캐주얼한 분위기를 뺀 클래식 볼링 백으로 눈을 사로잡고 있다. Y2K 유행에 쉼표를 찍는 클래식한 디자인이지만 결국 대세가 된 레트로 분위기를 읽은 셈이다.
패션은 돌고 돈다. 모두가 아니라고 했던 Y2K 패션도 다시 돌아와 거리를 수놓고 있다. 20년의 긴 여정을 돌아 재해석된 볼링 백은 올해 가장 높이 날 준비를 마쳤다.
최은초롱 기자 chorong@donga.com
서희라 프리랜서 기자

레트로 무드와 함께 인기 부활


Y2K 패션의 인기와 함께 부활한 가방이 있다. 바로 볼링 백! 2000년 유행한 볼링 백은 사이즈가 크고, 화려한 컬러나 패턴이 있는 게 특징이다. 최근 나오는 볼링 백은 그보다는 좀 더 현대적이고 미니멀하다. 2020년 명품 하우스 중 가장 먼저 볼링 백을 소환한 프라다는 과거의 볼링 백을 그대로 가져오되 스포티한 분위기를 더해 큰 인기를 모았다.





디올이 트렌드의 정점을 찍는 볼링 백을 선보였다면 샤넬, 에르메스는 캐주얼한 분위기를 뺀 클래식 볼링 백으로 눈을 사로잡고 있다. Y2K 유행에 쉼표를 찍는 클래식한 디자인이지만 결국 대세가 된 레트로 분위기를 읽은 셈이다.
패션은 돌고 돈다. 모두가 아니라고 했던 Y2K 패션도 다시 돌아와 거리를 수놓고 있다. 20년의 긴 여정을 돌아 재해석된 볼링 백은 올해 가장 높이 날 준비를 마쳤다.
최은초롱 기자 chorong@donga.com
서희라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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