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멍’… 도산대로를 물들인 시몬스 디지털 아트[프리미엄뷰]

동아일보

입력 2022-02-16 03:00 수정 2022-02-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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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침대, 브랜드 캠페인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 선보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 ‘멍때리기’ 주제로 힐링-치유 메시지 전해


시몬스가 서울 도산대로 1.6㎞ 반경의 옥외 디지털 빌보드에 2022 브랜드 캠페인 ‘Oddly Satisfying Video: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 에어펌프(The Pump) 편’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Oddly Satisfying Video: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를 선보이고 있는 시몬스 침대가 독보적인 브랜딩 혁신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는 ‘멍때리기(Hitting Mung)’를 주제로 한 디지털 아트로, ‘멘털 헬스’가 중요해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힐링’과 ‘치유’가 절실한 사람들의 마음을 정확히 꿰뚫었다. 반복적인 영상과 백색소음(화이트 노이즈)의 조화가 핵심인 시몬스의 디지털 아트는 코로나19 장기화 속 휴식이 간절한 요즘, ‘아무것도 하지 않음’이 주는 편안함을 선사하며 시대적인 공감을 이끌어냈다.

시몬스가 2022 브랜드 캠페인 ‘Oddly Satisfying Video: 오들리새티스파잉 비디오’를 론칭했다. 사진은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 캘리포니아(Pool in California) 편’.
시몬스 침대는 그간 ‘침대 없는 침대 광고’와 ‘침대 없는 팝업 스토어’ 등 업계에서 전례 없던 파격 행보로 혁신적인 브랜딩을 선보여 왔다.

이번엔 디지털 아트를 내세워 또 한 번의 파격을 선보인 시몬스의 이번 캠페인을 대중이 쉽게 받아들인 데는 시몬스의 독특하면서도 과감한 플랫폼 전략이 주효했다. 시몬스는 통상 TV 선공개 혹은 TV와 유튜브에 동시 공개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유튜브 채널에 먼저 브랜드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캠페인에 대한 친절한 설명까지 곁들였고 대중은 이 영상이 담고 있는 의미에 자연스레 고개를 끄덕였다.

온라인상에서 시몬스의 디지털 아트를 충분히 접하며 친밀감을 쌓은 대중은 TV 속 디지털 아트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영상이 선사하는 ‘힐링’과 ‘치유’의 메시지를 100% 흡수했다.

이례적인 브랜딩 전략을 선보인 시몬스는 결과로 성공을 증명했다. 유튜브에 최초 공개된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 디지털 아트 영상은 열흘 만에 누적 조회 수 1000만 뷰를 훌쩍 넘겼고, TV에서는 2월 첫째 주(1월 31일∼2월 6일) 광고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오롯이 멍∼, ‘힐링’과 ‘치유’가 있는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을 찾은 방문객이 ‘Oddly Satisfying Video: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 디지털 아트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멍때리기를 주제로 한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는 볼수록 무의식적인 편안함을 느끼는 ‘이상하게 만족스러운’ 디지털 아트다. 최면에 걸린 듯 천천히 그리고 우아하고 편안하게 반복되는 오브제의 움직임을 통해,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묘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등 잔잔한 백색소음이 정서적인 안정감을 극대화하며 복잡한 생각을 멈추게 한다.

‘멘털 헬스(Mental Health)’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요즘, 지칠 대로 지친 국민들의 심신을 제대로 치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 디지털 아트는 △캘리포니아(Pool in California) △스피닝볼(Spinning Ball) △젤로(Jello) △에어펌프(The Pump) △오렌지 나무(Orange Drops) △볼 스윙(Swinging) △크로케 볼(Swoosh) △스프링클러(Sprinkler) 등 총 8편으로 구성됐다.
온·오프라인 플랫폼 적재적소 활용한
시몬스의 독보적 브랜딩 혁신
시몬스가 옥외 디지털 빌보드에 2022 브랜드 캠페인 ‘Oddly Satisfying Video: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 볼 스윙(Swinging) 편’을 선보이고 있다.
시몬스 침대는 독특하면서 과감한 플랫폼 확장으로 명불허전 ‘브랜딩 맛집’의 명성을 이어갔다. 시몬스는 유튜브를 비롯해 각종 SNS 채널과 TV,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과 압구정동 청담동 일대 도산대로 1.6km 반경에 설치된 11개의 옥외 디지털 빌보드를 플랫폼으로 활용하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대대적인 브랜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디지털 아트를 다양한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TV 광고로 론칭한 사례는 리빙 업계는 물론 여타 브랜드에서도 극히 드문 사례로 큰 주목을 끌고 있다.

시몬스의 브랜딩 혁신은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 디지털 아트로 ‘예술의 거리’가 된 도산대로 인근에 문을 연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SIMMONS GROCERY STORE CHEONGDAM)’으로 정점을 찍고 있다. 침대 없는 팝업 스토어인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은 지역사회에서 받은 영감을 토대로 예상치 못한 공간 구성과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앞세우며 시몬스 특유의 ‘의외성’을 잘 담아냈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샤퀴테리 숍(Charcuterie Shop·유럽 등지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육가공 식품 판매점) 콘셉트로 이국적인 느낌을 살린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 3층에는 ‘Oddly Satisfying Video: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 디지털 아트전시 공간이 마련됐다. 디지털 아트가 재생되는 스크린과 무심하게 쌓인 스톤헨지(돌탑)만이 놓인 절제된 공간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오롯이 멍때리기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잇는 시몬스의 지역 중심 ‘소셜라이징(Socializing)’ 프로젝트인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은 최근 부활을 예고한 ‘청담 제2의 전성기’에 불씨를 댕긴다. 이번에도 소셜라이징을 앞세운 시몬스는 부산 유명 수제버거 브랜드 ‘버거샵’을 팝업 스토어 2층에 열며 명품 거리로 잘 알려진 청담 한복판에서 부산의 서브컬처를 경험할 수 있는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부산 해리단길에 있는 매장을 그대로 옮겨온 듯 버거샵 고유의 빈티지 감성 인테리어에 진한 패티 맛까지 그대로 재현해 소셜라이징 프로젝트의 의미를 더했다.

시몬스가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 1층에서 시몬스 특유의 위트가 담긴 다양한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매장 1층에는 시몬스 특유의 위트를 장착한 어드밴스드 버전의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메인 팝업 공간이 꾸며졌다. 그 옆에는 전혀 다른 느낌의 협업 굿즈 존 ‘팝업 in 팝업’이 자리해 핫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굿즈를 경험할 수 있다.

숨겨진 히든 앨리 공간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버거샵 너머 농구 코트와 정원 테라스에 ‘시몬스 스튜디오’가 자리한다. 이곳을 무대로 한 화려한 퍼포먼스와 다채로운 콘텐츠는 시몬스 공식 유튜브 및 SNS 채널 등을 통해 전방위로 확산될 예정이다.
시몬스가 시작한 ‘멍∼때리기’ 붐…
시몬스 테라스, 2022 서울리빙디자인페어로 이어가
시몬스 침대의 플랫폼 확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18일부터는 경기 이천시의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 23일부터 27일까지는 코엑스 2022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 디지털 아트 전시를 열 계획이다.

특히 시몬스 테라스 라운지에서 열리는 전시는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오브제를 활용하며 편안한 무드에서 온전히 재충전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기획해 방문객들에게 자연 속 휴식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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