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캐나다 국경 봉쇄 시위로, 도요타·GM 등 車 부품 생산 차질

뉴스1

입력 2022-02-11 08:32 수정 2022-02-1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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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캐나다 국경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반대 트럭 시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당국은 10일(현지시간) 시위대를 물리적으로 진압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루 딜켄스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 시장은 “만약 시위대가 해산하지 않으면 나아갈 길이 있어야하는데 그 방법이 물리적 진압이라면 우리는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다만 딜켄스 시장은 이번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아무도 다치치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법 점거 차량과 시위대들이 집으로 돌아갈 것을 요청했다.

지난달 말부터 트럭 운전자들이 윈저시와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를 잇는 앰버서더 다리 인근에 집결해 ‘자유 호송’이란 이름으로 수일째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며 도로를 점거하고 있다.

해당 집결지는 북미에서 가장 붐비는 교통 중심지 중 하나로 미국과 캐나다 간 자동차 부품 및 농산물 공급 경로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시위로 이곳 다리가 폐쇄되면서 세계 주요 자동차 부품 공장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도요타는 이날 온타리오주와 미 켄터키주 공장에서 생산 중단을 선언했고 제너럴모터스(GM)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하는 미 미시간주 공장 운영을 중단했다.

포드는 온타리오주 오크빌과 윈저의 조립공장 2곳을 축고 가동하고 있으며 윈저에 위치한 크라이슬러 모기업 스텔란티스 공장 역시 부품 부족을 겪고 있다.

미 백악관은 지난 9일 자동차 회사와 캐나다 당국 그리고 세관 당국과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캐나다 정부에 다리 재개방을 요청하며 당국은 즉각적이고 안전하게 도로 재개방을 위해 필요한 모든 적절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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