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펜 첫 내장-더 강력한 카메라… 갤S22의 진화

송충현 기자 , 서형석 기자

입력 2022-02-10 03:00 수정 2022-02-10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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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2시리즈 공개, 14~21일 사전판매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S펜을 처음으로 갤럭시S 시리즈에 내장한 모델을 내놨다. ‘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의 통합을 통해 전략 스마트폰 출시 전략을 재편하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10일 온라인을 통해 ‘삼성 갤럭시 언팩 2022’를 열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2 시리즈(S22, S22 플러스, S22 울트라)를 공개했다. 갤럭시 탭S8 시리즈(탭S8, 탭S8 플러스, 탭S8 울트라)도 함께 선보였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S22 시리즈는 혁신적인 카메라와 역대 최고 성능으로 사용자들에게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특히 갤럭시 S22 울트라는 갤럭시 노트의 가장 사랑받는 기능을 결합해 독창적인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갤럭시 노트에 적용되던 S펜을 최초로 내장한 S22 울트라 모델이다. S펜은 ‘노트 골수팬’을 낳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기능. 삼성전자는 기존의 S펜보다 반응 속도를 단축해 역대 S펜 중 가장 빠른 필기가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좌표 예측 알고리즘으로 사용자의 글쓰기 방향을 예측하고 총 88개 언어로 쓰인 손 글씨를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능도 갖췄다.

카메라 기능도 강력해졌다. S22와 S22 플러스는 전작 대비 약 23% 큰 이미지센서를 탑재해 낮은 조도에서도 색상과 디테일을 극대화하는 ‘나이토그래피’ 기능을 제공한다. S22 울트라는 1억800만 화소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광학 3배 및 10배의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4개를 장착했다. 화면 안의 사람들을 10명까지 자동 추적해 초점을 맞춰주는 등 자동 프레이밍 기능도 진화했다.


4nm(나노미터) 프로세서를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탑재해 업무 성능을 높이고 네트워크 동작 분석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 성능을 최적화해주는 기능도 담았다. 스마트폰 최초로 코닝의 강화유리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 플러스’를 스마트폰 앞뒷면에 사용하고 강도를 높인 아머 알루미늄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친환경 소재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8월 발표한 ‘지구를 위한 갤럭시’에 발맞춰 폐어망 소재를 약 20% 함유한 재활용 플라스틱을 내부 소재로 활용했다. 포장 부피도 전작 대비 19% 줄였다. 노 사장은 “삼성은 모든 이들이 기술 발전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제품과 파트너십의 개방형 생태계, 그리고 지구의 자원을 고려한 순환경제를 통해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을 꾀했다”고 말했다.

S22 시리즈는 25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14∼21일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가격은 S22 99만9900원, S22 플러스 119만9000원, S22 울트라 145만2000∼155만1000원이다. S펜을 내장하고, 부품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가격대는 전작 수준을 유지했다. 기존 노트 시리즈 유저를 끌어들이고 애플과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갤럭시 탭S8
이날 언팩에서는 갤럭시 탭 시리즈 최초로 14.6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탭S8 울트라를 포함한 탭S8 시리즈도 선보였다. 영상 시청에 최적화한 태블릿을 선보여 그간 아이패드가 주도해 온 태블릿 시장을 공략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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