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마켓뷰]여행-카지노, 기대되는 리오프닝주

지인해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

입력 2022-02-08 03:00 수정 2022-02-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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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해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변종 바이러스 등의 출현으로 일상생활 재개는 여전히 먼 이야기다. 다만 코로나19가 아직 종식되지 않았기에 리오프닝주(경제 재개주)는 매력적인 투자 선택지다. 특히 리오프닝주 중에서도 여행과 카지노를 눈여겨보길 추천한다.

카지노 매출은 코로나19 정상화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 즉각 회복이 가능하다. 적어도 코로나19 여파로 감소했던 매출은 바로 회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앞서 대면 경제가 활성화되자 미국 로컬 카지노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바 있다. 강원랜드 역시 지난해 2, 3분기 실적이 좋았다. 거리 두기가 일시적으로 완화되면서 방문객이 늘고 1인당 베팅 금액도 커졌기 때문이다.

마카오 카지노 산업의 변화도 국내 카지노에 긍정적이다. 마카오는 정부의 반부패 정책에 따라 중국인 VIP 고객과 이들을 알선하는 업체들이 대거 시장에서 사라졌다. 앞으로 마카오 당국은 규제 대상인 VIP 대신 일반 카지노 고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가 회복되면 일반 고객이 대거 유입되고 매출 역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장기적으로 마카오 카지노의 성장은 베이징, 상하이와 가까운 국내 카지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추후 마카오 카지노들의 주가가 오를 경우 이에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는 국내 외인 카지노 종목을 눈여겨보길 권한다.

또 일본 VIP들이 국내 카지노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 2019년 국내 카지노 회사인 파라다이스와 GKL의 전체 매출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5%, 29%였다. 일본은 다른 나라와 달리 카지노 산업에 대한 제재가 적은 편이다. 신규 카지노 수요 창출 가능성도 높다. 일본과 근접하기 때문에 이런 VIP 수요가 국내 카지노로 옮겨 올 수 있다.

코로나19 이슈로 국내 카지노 실적과 밸류에이션 등은 모두 저점에 있다. 다만 카지노 산업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코로나19가 정상화되고 거리 두기가 완화돼야 한다. 따라서 섣부르게 투자하기보다 국내 카지노 산업에서 비교적 주가 변동성이 작은 강원랜드 등에 관심을 갖고 투자 비중을 늘려 가는 것이 필요하다.

카지노 외에 여행사들의 전망도 밝다. 통상적으로 여행 산업은 시장이 회복될 때 여행에 대한 수요가 쏠리곤 한다. 이때 항공권, 숙박 등을 원활하게 공급하면서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여행사는 제한적이다. 견실한 실적과 자본력을 가진 여행사 매출이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는 셈이다.

앞서 말했듯 코로나19가 회복되면 두 산업의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이다. 한발 앞서 두 산업을 눈여겨보고 좋은 투자 기회로 활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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