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사이다’ 펑 터졌다…롯데칠성 작년 영업익 87%↑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2-02-07 17:59 수정 2022-02-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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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가 식음료업계에서 불고 있는 ‘제로 트렌드’에 힘입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1822억 원으로 전년대비 87.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50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순이익도 1371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사업별로 보면 음료 사업 매출은 1조6729억 원으로 전년보다 7.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32억 원에서 1500억 원으로 21.8% 늘었다. 탄산음료, 생수, 에너지음료의 판매 증가가 눈에 띄었다. 음료사업부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탄산음료 연간 매출이 10.3% 뛰었다. 에너지드링크와 생수는 각각 10.3%, 10.6%씩 늘었다.

판매 채널별로는 오픈마켓, 칠성몰 등 온라인 매출이 51.9% 급증했다. 음식점과 직장·학교 등 업수·특수 채널 매출은 14.2% 늘었다.

주류사업 매출액은 6722억 원으로 10.3%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245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소주 판매량은 2020년보다 2.4% 감소했다. 반면 와인과 맥주가 각각 34.4%, 14.5%씩 늘어나면서 주류사업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수제 맥주 위탁생산을 하는 OEM사업에서도 300억 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롯데칠성은 올해 기능성 표시 제품 등 건강기능 관련 신제품을 출시하고, 저칼리 음료 인기 트렌드에 지속 대응하기 위해 제로 탄산음료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다양한 소비트렌드에 발맞춰 대용량 및 신규 플레이버 제품을 출시하고, ESG경영 일환으로 용기 경량화 등 ECO제품 확대에도 힘을 쏟는다.

주류사업에서도 ‘처음처럼’ 신규 광고 등 리뉴얼 제품 마케팅 강화를 통한 가정 시장 강화 전략과 수제맥주 클러스터 프로젝트 등 비즈니스 모델 컬래버레이션으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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