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폭증에 혹시 나도?”…자가진단키트 판매 한달새 1000%↑

뉴스1

입력 2022-02-04 16:54 수정 2022-02-0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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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서울시내 한 편의점. 2022.1.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편의점의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일상에서 감염 사례 빈번하게 발생하자 스스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려는 소비자가 많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명대를 기록한 지난달 25일(1만3009명)부터 10일간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와 방역물품 판매량이 폭증했다.

먼저 1000% 이상 증가한 곳들이 많다. 이마트24에서 판매 중인 휴마시스 코비드19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은 전월 대비 1136% 증가했다. GS25에서도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이 1045.1%로 신장했다. 같은 기간 CU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은 전월 대비 700% 증가했다.

자가진단키트 외 방역 용품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24에서 판매 중인 손소독제·핸드워시·마스크 등의 판매량은 전월 대비 26% 신장했다. GS25에서는 손소독제, 마스크 판매도 각각 23.9%, 17.4% 늘었다. 타이레놀과 같은 진통제는 33.6%, 감기약은 102.8% 등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는 계속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25일 1만명대에 진입한 뒤 이달 1일에는 처음으로 2만명대(2만270명)를 기록했다. 이달 2일에는 전날 대비 2637명 늘어 2만2907명, 3일에는 4536명 늘어 2만7443명을 기록했다.

자가진단키트, 방역 용품 수요 급증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 편의점 업계는 발 빠르게 대응 중이다. GS25는 현재 국내에서 인증받은 코로나 자가진단키트를 기존 2종에서 3종으로 확대했다. 제품당 하루에 발주 가능한 개수는 5개로 총 15개까지 발주 가능하다. GS25는 지속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며 발주 가능 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U 측은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자가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이달 물량을 12월 대비 3배 이상 확보해 놓은 상황”이라며 “일부 점포에서는 요기요 배달 서비스를 통해서도 자가진단키트를 판매해 자가격리 중이거나 외출이 어려운 경우 집에서도 자가진단키트를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고객들의 구매 편의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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