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검은 목요일’… 코스피 2600 턱걸이
박민우 기자 , 뉴욕=유재동 특파원
입력 2022-01-28 03:00:00 수정 2022-01-28 03:14:53
美연준 3월 금리 인상 공식화
日도 3% 급락, 亞증시 동반 충격
27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94.75p(3.50%) 하락한 2,614.49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1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이 여파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3% 안팎 폭락하며 ‘검은 목요일’을 맞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6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3월 여건이 된다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3월 인상이 현실화되면 미국은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 만에 ‘제로금리’에서 벗어나게 된다.
파월 의장은 또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고도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고 말했다. 올해 4, 5차례 인상하거나 한 번에 0.5%포인트를 올리는 ‘빅스텝’의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예상보다 강한 긴축 신호에 27일 코스피는 3.50%(94.75포인트) 급락한 2,614.49에 마감했다. 코스피 2,700 선이 붕괴된 건 2020년 12월 3일(2,696.22)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이 1조7000억 원 넘게 ‘패닉 셀링’(공황 매도)에 나서며 코스피 하락세를 이끌었다.
일본(―3.11%) 홍콩(―2.76%) 중국(―1.78%)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동반 추락했다. 한국 등 세계 시장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이 미국으로의 ‘유턴’을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日도 3% 급락, 亞증시 동반 충격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이 여파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3% 안팎 폭락하며 ‘검은 목요일’을 맞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6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3월 여건이 된다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3월 인상이 현실화되면 미국은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 만에 ‘제로금리’에서 벗어나게 된다.
파월 의장은 또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고도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고 말했다. 올해 4, 5차례 인상하거나 한 번에 0.5%포인트를 올리는 ‘빅스텝’의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예상보다 강한 긴축 신호에 27일 코스피는 3.50%(94.75포인트) 급락한 2,614.49에 마감했다. 코스피 2,700 선이 붕괴된 건 2020년 12월 3일(2,696.22)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이 1조7000억 원 넘게 ‘패닉 셀링’(공황 매도)에 나서며 코스피 하락세를 이끌었다.
일본(―3.11%) 홍콩(―2.76%) 중국(―1.78%)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동반 추락했다. 한국 등 세계 시장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이 미국으로의 ‘유턴’을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비즈N 탑기사
- 도로에 쏟아진 맥주병…맨손으로 치운 여학생들 (영상)
- ‘만5세 입학’ 논란인데…교육감 단체성명 없는 까닭은?
- 동생 돌봄받는 아기가된 13세 금쪽이…이상행동에 스튜디오도 충격
- “나 돈 많아” 서울 주택가에 2200만원 뿌린 이라크인
- 광장시장 김밥 먹고 댓글엔 하트…CNN ‘韓 가상인간 열풍’ 조명
- “짬뽕값 못 드려 죄송” 뒤늦게 중국집 주인에 빚갚은 시민
- “엄마 나 폰 액정 깨졌어” 메신저 피싱 조직 무더기 검거
- 13억 이어 연금복권…같은 가게서 복권 2번 당첨된 美 행운남
- 강남 한복판 상의탈의男-비키니女, 결국 경찰조사 받는다
- 배슬기, 폭우 피해 근황 “집이 무너지고 있음”
- 한전 상반기 14조 적자…‘연간 30조 적자’ 현실화 되나
- 20개 추석 성수품 공급 1.4배 확대… 가격 작년 수준으로 낮춘다
- 코로나 전보다 3배 뛴 해상·항공운임…정부 “내년 예산에 반영”
- 차 보험료 내린다더니…물폭탄 때문에 물 건너가나
- 스타벅스, 발암물질 나온 ‘서머 캐리백’ 리콜
- 전기차 전용 타이어, 20~30% 비싸도 잘 나갑니다
- 손보업계 ‘물폭탄’… 차량 침수 피해액 사상최대 1300억원 육박
- “한국 전기차도 북미산처럼 세제혜택 달라”…車업계, 美 IRA에 반발
- 피곤해서 마신 커피, 효과 없는 이유 있었네
- 여행 취소하고, 휴가 내고… 수해민 돕는 ‘봉사 릴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