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유니콘’ 참여 기업들, 일자리 6739개 창출…컬리·직방은 유니콘 등극

김소민 기자

입력 2022-01-27 15:18 수정 2022-01-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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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중소벤처기업부 ‘K-유니콘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들이 고용 창출, 매출 성장 등에서 우수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컬리, 직방 2개사는 실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

27일 중기부에 따르면 ‘K-유니콘 프로젝트’ 참여기업은 기업당 38.3개(총 6739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K-유니콘은 유망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컬리는 약 2년 만에 2228명을 더 고용해 증가율이 631.2%에 달했다.



2020년 K-유니콘 참여기업 대부분 전년대비 매출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컬리는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이 5220억 원(121.7%) 늘었다. 일자리를 가장 많이 늘린 기업이면서 동시에 해당 기간 매출도 가장 많이 성장했다.

선정 당시 영업이익이 적자였지만 K-유니콘 참여 이후 흑자로 전환한 사례도 있다. 리디(리디북스)는 2019년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56억 원이었지만 2020년 4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흑자 전환 사례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사례다.

컬리, 직방이 각각 2조5000억 원, 1조1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으로 등극한 데 이어 하나기술, 엔젠바이오, 피엔에이치테크, 제주맥주, 원티드랩 등 5개사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마이크로시스템, 비트센싱, 웨이센 등 3개사는 2022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정부는 올해 K-유니콘 지원 기업 수를 늘리고 기업당 보증한도도 200억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는 기업가치 1000억 원 미만 기업에 최대 3억 원을 지원하고, 1000억~1조 원 기업에 100억 원까지 특별보증을 지원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 속에서도 ‘제2 벤처붐’이 자리 잡으며 창업·벤처·유니콘 기업 등 혁신기업이 늘고 있다”며 “K-유니콘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경제가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나아가는데 이들이 원동력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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