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처럼 즐기며 자산을 관리하고… 나눔과 환경을 위한 실천까지!

김명희 기자

입력 2022-01-28 03:00 수정 2022-01-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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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TREND WATCH]
신한금융, 고객과 더 가까워지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2월 국내 최대 스타트업 지원 공간인 ‘인천 스타트업 파크’를 오픈했다.

MZ세대로 대표되는 요즘 젊은이들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새로운 경험을 중시한다.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토대로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경향도 있다. 이에 맞춰 금융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인터넷 은행, 빅테크 계열 금융사의 등장은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가속화한 요인. 기존 은행들도 DT (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고객과 접점을 늘리고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신한금융은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비전으로 △고객 접점의 경쟁력 강화 △인오가닉(inorganic) 관점 전략적 투자 및 제휴 △내부 인적 역량 제고 및 성과 관리 강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지속가능성장의 기틀을 세워나가고 있다.


고객 접점의 경쟁력 강화

신한은행은 대표 앱 SOL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디지털 네이티브 고객 성향을 반영해 UI·UX를 개선하고, 대화형 챗봇과 초개인화 마케팅을 더해 신기술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뉴 앱(New App)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결제 중심 앱에 Life 영역을 추가하며 새롭게 개편한 신한pLay에 고객서비스(CS) 기능을 덧붙여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한편, 국내 최초로 선보인 아이폰 터치결제를 무선형으로 출시하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신한pLay 활용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비금융 분야에서도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출시하는 배달 앱 ‘땡겨요’를 통해 생활 금융 플랫폼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파격적인 수수료 정책으로 배달 앱을 통한 수익 추구보다 주문과 결제 과정에서 쌓이는 각종 데이터를 활용한 가맹점주, 배달 라이더 대상 특화 금융상품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참여자가 상생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신한카드는 국내 금융 플랫폼 최초로 대체불가토큰(NFT)을 적용한 ‘My NFT’ 서비스를 오픈해 고객이 소장한 물건이나 간직하고 싶은 순간 등을 NFT로 등록하고, 신한pLay를 통해 등록한 NFT를 언제든지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내 손안의 자산관리 집사, 마이데이터 서비스

요즘 금융권 화두는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다. 마이데이터는 고객 동의를 받아 은행, 보험사, 카드사 등 여러 금융 업체에 흩어져 있는 개인 금융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 모아 재무 현황·소비 패턴 등을 분석해 적합한 금융상품 등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신한은행은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머니버스’를 론칭하고 나의 예상 금융 일정, 예상 잔액뿐만 아니라 공모주, 아파트 청약, 패션 브랜드 드로(추첨) 일정까지 한눈에 보여주는 ‘My캘린더’에 결제, 멤버십 등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스타트업과 함께 디지털 생태계 확장

신한금융은 통합 빅데이터, 알고리즘 및 AI에 기반한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그룹 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신한 퓨처스랩 등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과 상생의 생태계를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신한퓨처스랩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서 금융권 최다인 10개사가 선정돼 대한민국 전문 액셀러레이터로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았으며, 그룹 내 투자 연계를 강화해 선발 기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웃과 다음 세대까지 생각하는 따뜻한 금융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따뜻한 금융’의 보폭을 더 넓혀갈 것을 약속했다. 우리 산업의 성장과 함께 다음 세대에 더 건강한 삶을 남길 수 있도록 금융의 본업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간 신한은 그룹의 핵심 사업 내 ESG를 내재화하는 작업에 주력해왔다. 지주 ESG기획팀 주관하에 각 그룹사의 ESG 담당부서를 통해 일관성 있는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데 △신한은행 ‘적도원칙’ 가입 △신한카드 ‘친환경 카드’ 출시 △신한라이프 UN 지속가능보험원칙 가입 △신한자산운용 ‘ESG전용펀드’ 출시 등이 그것.

신한은행은 2005년 금융업계 최초로 사회책임보고서를 발간해 지속가능경영 국제 보고 기준인 GRI(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지표, 환경금융 실적, 그룹 환경 지표를 매년 공개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그룹 전체 ESG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2020년 11월에는 이사회 산하 ESG전략위원회를 열고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기후변화에 따른 국제협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진일보한 친환경 전략인 ‘Zero Carbon Drive’를 선언했다. 고탄소 배출 기업 및 산업에 대한 대출·투자를 관리할 뿐 아니라, 산업 내 친환경 금융 지원 확대를 통해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해나가겠다는 것이다. ESG 분야의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아 조용병 회장은 지난해 10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공식 행사인 ‘마라케시 파트너십(Marrakech Partnership)’에 아시아 민간 금융회사 대표로 유일하게 초청됐다. 행사에 참석한 조용병 회장은 신한의 ‘Zero Carbon Drive’를 소개하고,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도 홍보했다.

김명희 기자 may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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