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대유행 현실화…식음료업계에 어떤 영향 줄까

뉴시스

입력 2022-01-26 15:32:00 수정 2022-01-26 15: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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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설 이후 국내 식음료업계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이 쏠린다.

국내에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음에 따라 당분간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방역 체계도 확산세가 이어지는 한 현재와 비슷하거나 더욱 강력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식품업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혜가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감염 위험이 높은 대면 모임, 외식 수요가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가정 내 식품 소비량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정간편식(HMR)을 앞세운 식품업계가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수혜군으로 가정 먼저 떠오르는 이유다.

유업계와 음료업계는 오미크론에 따른 확산세가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학생들의 개학 시기인 3월에도 오미크론 확산세가 꺽이지 않을 경우 급식우유 매출 감소 및 외출 자제에 따른 유통 채널에서의 판매량이 급감할 수 있어서다.

주류업계도 오미크론 확산을 주목하고 있다. 당분간은 유흥 채널에서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하지만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중증도가 낮아 확산세가 꺾이는 시점부터 방역 체계 완화, 유흥 채널에서의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3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 8571명 대비 4000~5000명대 규모가 급증한 것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에서 “방역의 최우선 목표는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는 데 두겠다”고 발표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방역·의료체계를 전환하기로 했다. 감염에 따른 중증도가 우려되는 이들을 대상으로 진단과 치료 역량을 집중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또 확진자와 밀접접촉자에 대한 격리 기간도 변화를 준다. 백신 접종 완료 여부에 따라 미접종자는 7~10일의 격리가 이뤄지고 접종 완료자는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밀접접촉이 이뤄지더라도 격리에서 면제키로 했다.

오미크론의 확산에 따라 식음료업계도 계산이 분주한 모습이다.

HMR 제품군을 비롯해 밀키트 등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식품기업의 경우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수혜군으로 분류된다. 대면 활동이 줄어들 경우 집밥 수요가 늘어날 수 있고 이들 업체들이 일정 부분 독식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CJ제일제당, 대상, 오뚜기 등 종합식품기업의 경우 판매하는 제품군 전반에 걸쳐 매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풀무원, 동원 F&B 등도 HMR 제품군 판매에 있어 수혜가 점쳐진다.

라면업계의 경우 늘어나는 집밥 수요와 함께 판매율이 급등할 수 있다. 지난해 라면업계가 주요 제품에 대한 판매가격 인상을 단행한 만큼 이에 따른 실적 반등도 더욱 가파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밀키트의 경우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시장점유율 1위 기업 프레시지를 비롯해 테이스티나인, 동원 홈푸드, 한국야쿠르트, 롯데마트, CJ 제일제당 등이 수혜 대상군으로 분류된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2월에도 지속될 경우 유업계와 식음료업계는 고민에 빠질 수 있다.

3월 개학을 앞두고 오미크론 확산세가 꺽이지 않을 경우 학생들의 전면등교가 어려울 수 있다. 이 경우 급식용 우유 공급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고 학생들의 외부 활동이 줄어든 만큼 음료수 판매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주류업계의 경우 올해 초에도 유흥 채널에서의 매출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등 주류업계 빅3를 비롯해 위스키업계 등 주류업계는 지난해 연말 이후 강화된 방역체계로 인해 연말·연시 유흥 채널에서의 기대감을 접는 모습이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각해질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이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상권 마케팅 비중을 줄이는 한편 가정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을 늘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어려운 분위기이지만 희망은 있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와는 달리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시기만 견디면 괜찮아질 수도 있다“는 낙관론도 나온다.

오미크론의 전파력은 강력하지만 증상은 기존 코로나19 대비 비교적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을 경우 코로나19 사태가 서서히 종식될 수 있고 방역 기준도 서서히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감기처럼 전파력은 높고 증상은 가벼운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식음료업계의 손익 계산도 분주해질 것“이라며 ”식음료업계의 수혜는 올해초에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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