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다 죽어나가야 속이 시원하냐”…국회 앞서 ‘눈물의 삭발식’
뉴스1
입력 2022-01-25 17:08 수정 2022-01-25 17:08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 회원들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열린 ‘분노와 저항의 299인 릴레이 삭발식’에서 삭발을 하고 있다. 2022.1.25/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이 정부 정책을 규탄하며 릴레이 삭발식을 거행했다.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회(코자총)는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앞에서 “끝없는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때문에 자영업자들은 수입 없는 극한의 하루가 반복되고 있다”며 ‘분노와 저항의 299인 릴레이 삭발식’을 열었다.
한국외식업중앙회를 포함한 8개 단체 대표들이 단상에 올라 먼저 머리를 밀자 단상 아래서 지켜보던 자영업자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자영업자들은 이어 한줄씩 자리에서 일어나 전동이발기로 머리를 밀었다.
삭발식에는 자영업자 299명이 동참하기로 했으나 90여명만 참석했다.
민상헌 코자총 공동대표는 “근로자들은 월급이 한달만 밀려도 국가적 사태가 돼 모두가 들고일어났을 것”이라며 “정부는 자영업자들이 다 죽어나가야 속이 시원하겠냐”고 외쳤다.
오호석 공동대표 역시 “정부는 방역정책 실패 책임을 자영업자에게 전가하지 말고 방역패스 시행과 영업시간 제한을 풀어라”고 요구했다.
코자총은 Δ영업시간 제한조치 철폐 Δ매출액 10억원 이상 자영업자 손실보상 대상 포함 Δ손실보상 소급적용 및 100% 보상 실현 Δ코로나19 발생 이후 개업한 모든 업소 손실보상금 추가 적용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코자총은 정부에 임대료 지원 정책을 촉구하는 총파업대회를 다음달 10일 열기로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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