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종시 땅값 7% 상승 ‘전국 최고’

최동수 기자

입력 2022-01-25 03:00 수정 2022-01-25 0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조치원읍 14%↑… 장군면도 10% 상승
서울선 성동-강남-서초구 5~6% 올라
전국 상승률 4.17%… 전년比 0.49%P↑


지난해 세종시의 땅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 땅값이 전년 대비 7.06% 올라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세종시 외곽지역인 조치원읍이 14.32% 올랐고 장군면, 연서면, 연동면 등도 10% 이상 상승했다.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조성, 세종∼포천 고속도로, 세종∼청주 고속도로 건설 등 각종 개발 사업이 반영된 결과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세종 도심의 주택 시장은 분양 물량이 많아 하락세이지만 외곽지역은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땅값이 올랐다 고 했다.

서울 땅값은 전년 대비 5.31% 올라 지난해(4.80%)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자치구별로 성동구(6.17%)가 가장 많이 올랐다. 고가 아파트가 들어서고 상업지역도 발달한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와 서초구도 각각 6.11%, 5.95%씩 올라 뒤를 이었다. 강남구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 송파구 잠실동 잠실 스포츠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등이 영향을 미쳤다.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경기 땅값은 지난해 4.31% 상승해 전년(3.98%)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도 4.10% 상승해 전년(3.76%) 대비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3기 신도시 개발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발표 등이 상승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는 세종시에 이어 대전(4.67%), 대구(4.38%), 부산(4.04%) 등의 순으로 많이 상승했다. 광주는 지난해 3.47% 상승해 전년(3.88%)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2020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땅값이 하락한 제주는 지난해 1.85%로 상승 전환했다. 전국 땅값 상승률은 4.17%로 전년(3.68%)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