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수심리 10주째 팔자>사자…전세도 공급우위
뉴시스
입력 2022-01-21 09:50 수정 2022-01-21 09:51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이 10주 연속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많은 상황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매수자가 우위인 시장이 형성됐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1.2로 지난주 92.0보다 0.8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2019년 8월5일 90.3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수치다. 이 지수가 기준선인 100 아래로 떨어지면 집을 팔겠다고 내놓은 집주인이 사겠다는 주택수요자 보다 많아졌다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11월 셋째 주(15일) 100 밑으로 떨어진 후 이번 주까지 10주 연속 ‘팔자’가 ‘사자’를 웃돌고 있다. 전국 기준으로는 12월6일 이후 7주째, 수도권은 11월29일 이후 8주째다.
매수자와 매도자 간 희망 가격의 차이가 너무 벌어진데다 금융당국의 강력한 대출규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인상 등이 겹치면서 매수심리는 쪼그라들고 있다.
중구·종로구·용산구가 포함된 도심권 매매수급지수가 88.9로 가장 낮았다. 금천·구로·영등포구 등 이 속한 서남권이 92.8로 가장 높았고, 강남4구 동남권(91.8), 노원·도봉·강북 등 동북권(90.2), 마포·은평·서대문 등 서북권(90.0) 순이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3.5로 8주 연속 매도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신규 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대구와 세종에선 수치가 각각 84.2, 88.1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3.1로 7주째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전국(97.5)은 5주 연속, 수도권(94.8)은 6주 연속 수치가 100보다 작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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