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텔 제치고 반도체 1위 등극” 전망
뉴시스
입력 2022-01-20 10:21 수정 2022-01-20 10:21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계에서 인텔을 누르고 세계 1위에 등극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 1위에 오른 것은 2018년 이후 3년 만이며, 사상 2번째다.
20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총 5835억 달러로, 삼성전자의 매출 비중은 13.0%(759억5000만 달러)로 업계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전년(577억2900만 달러) 대비 매출액이 31.6% 증가했다. 가트너는 특히 삼성전자의 메모리 매출이 전년 대비 34.2%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지난해 1위 인텔은 같은 기간 매출액이 0.5%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점유율 12.5%로(731억 달러) 2위에 그쳤다. 인텔은 상위 25개 공급업체 중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SK하이닉스가 점유율 6.2%로 3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63억2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년 258억5400만 달러 대비 40.5% 증가했다.
이밖에 4위 마이크론(4.9%), 5위 퀄컴(4.6%), 6위 브로드컴(3.2%), 7위 미디어텍(3.0%), 8위 텍사스 인스트루먼트(2.9%), 9위 엔비디아(2.8%), 10위 AMD(2.7%) 등 순이다.
가트너는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지난해 25.1%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5000억 달러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했다.
가트너의 앤드류 노우드 리서치 부사장은 “2021년 세계 경제가 반등함에 따라 반도체 공급망,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 부족현상이 나타났다”며 “강력한 수요와 물류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의 결합으로 인해 반도체의 평균 판매 가격(ASP)이 상승하여 2021년 전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5G 스마트폰 시장이 반도체 매출을 견인하고, 서버와 PC 시장의 성장에 따라 D램 공급 부족이 발생하면서 시장 성장세가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D램 매출은 전년 대비 40.4% 성장했다. 이는 반도체 평균 성장률(25.1%)을 웃도는 수준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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