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민원문서 출력, 전기이륜차 충전까지…편의점서 다 한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2-01-19 13:47 수정 2022-01-19 13:59
편의점이 생활 전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조만간 가까운 편의점에선 전기 이륜차 배터리도 충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이륜차 공유 플랫폼 ‘무빙(MOOVING)’과 함께 ‘전기 이륜차 충전 인프라 구축 및 친환경 모빌리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무빙은 친환경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으로 공유 배터리 충전시스템(BSS) 설치, e-바이크 공급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전날 서울 중구 소재 세븐일레븐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구인회 세븐일레븐 디지털혁신부문장, 전창국 무빙 COO 등이 참석했다. 주요 내용은 △친환경 모빌리티를 위한 충전 인프라 구축 △전기 이륜차 공유배터리 충전 서비스 제공 △라이더 대상 마케팅 및 상생 캠페인 전개 등이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4월 강남·서초 등 주요 거점 점포에서 전기 이륜차 공유 배터리 충전시스템(BSS)을 우선 설치하고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전기 이륜차 주행 중 충전이 필요할 때 가까운 세븐일레븐을 방문해 공유 배터리를 교환하거나 충전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세븐일레븐은 일상생활 속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엔 실외에서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를 이용한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또 지난달에는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솔루션 기업 디앤써와 손을 잡고 가까운 편의점에서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등 각종 민원 문서를 출력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다른 편의점 업체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GS25는 스타트업 ‘세탁특공대’와 함께 세탁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근처 편의점에 세탁물을 맡기면 48시간 내 집에서 새벽배송으로 세탁물을 받아볼 수 있다. 드라이클리닝, 수선 등 전문 작업은 물론 세탁기가 없는 1인 가구를 위한 생활 빨래 서비스도 가능하다.
CU는 수납공간이 부족한 1인 가구를 위해 짐을 보관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짐 보관 전문 애플리케이션 ‘마타주’를 운영하는 마타컴퍼니와 함께 공유 창고형 보관 서비스 ‘CU 마타주 셀프 접수’를 시작한 것. CU 편의점에서 택배 보내듯 짐을 맡기고 보관료를 지불하면 된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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