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몽촌토성 일대서 가장 오래된 목간 발견
이청아 기자
입력 2022-01-19 03:00 수정 2022-01-19 15:56
“469∼541년 고구려시대 추정”
고구려 시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목간(문자를 기록하기 위해 나무를 깎아서 만든 것·사진)이 서울 몽촌토성에서 발견됐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목간이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지난해 4월 몽촌토성 북문지 일원에서 발견된 목간을 분석한 결과 대략 469∼541년 사이 고구려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목간은 대부분 6∼7세기 백제와 신라에서 만들어졌다. 목간은 크기 15.6cm, 너비 2.5∼2.7cm, 최대 두께 0.4cm다. 묵서명(묵으로 쓴 글자)은 한쪽 면에 큰 글자 6∼8자 한 줄과 우측 하단에 작은 글자 약 4자가 남아있으며, 아직 정확한 글자는 판독하지 못했다.
유병하 한성백제박물관장은 “고구려가 몽촌토성을 점유하고 문서 행정을 했음을 보여주는 유물로 역사적 의미가 크다”며 “삼국시대 목간 연구 발전에 기여할 자료”라고 설명했다.
박물관 측은 21일 학술회의에서 목간을 발표해 연구 자료로 제공하고 향후 박물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고구려 시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목간(문자를 기록하기 위해 나무를 깎아서 만든 것·사진)이 서울 몽촌토성에서 발견됐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목간이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지난해 4월 몽촌토성 북문지 일원에서 발견된 목간을 분석한 결과 대략 469∼541년 사이 고구려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목간은 대부분 6∼7세기 백제와 신라에서 만들어졌다. 목간은 크기 15.6cm, 너비 2.5∼2.7cm, 최대 두께 0.4cm다. 묵서명(묵으로 쓴 글자)은 한쪽 면에 큰 글자 6∼8자 한 줄과 우측 하단에 작은 글자 약 4자가 남아있으며, 아직 정확한 글자는 판독하지 못했다.
유병하 한성백제박물관장은 “고구려가 몽촌토성을 점유하고 문서 행정을 했음을 보여주는 유물로 역사적 의미가 크다”며 “삼국시대 목간 연구 발전에 기여할 자료”라고 설명했다.
박물관 측은 21일 학술회의에서 목간을 발표해 연구 자료로 제공하고 향후 박물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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