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식 치킨?…“안줘 안줘” 배달원의 황당 ‘밀당’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2-01-14 14:33 수정 2022-01-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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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배달원이 치킨을 주문한 손님에게 음식을 전달하지 않겠다는 식의 황당한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터키식 치킨집’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이 글에는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에 올라온 한 치킨집 리뷰를 캡처한 사진이 담겼다.

리뷰를 남긴 손님은 “배달원이 도착도 안 했는데 전화로 내려오라고 해서 기다렸다”며 “기다려서 치킨 달라니까 ‘안 줘, 안 줘’ 하면서 저랑 치킨 밀당(밀고 당기기)하더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게 무슨 경우인지 진짜 밥 먹기 전에 화가 났다”며 “배달업체면 업체를 바꾸시던가 배달 아르바이트생이면 아르바이트생을 바꿔라. 이대론 곧 (식당이) 망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손님은 결국 배달원에게 치킨을 받았지만 해당 식당 리뷰에 별점 최하점인 1점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배달원의 행동을 두고 ‘터키식’이라고 표현했다. 손님에게 아이스크림을 줄 듯 말 듯 장난을 치며 건네는 터키식 아이스크림 장사에 빗댄 것.

또 누리꾼들은 “진짜 불쾌하다”, “이래서 배달음식은 문 앞에 두고 가라고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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