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래절벽 심화…강동·노원 아파트 매매가 하락
뉴시스
입력 2022-01-14 14:27 수정 2022-01-14 14:27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의 거래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호가를 낮춘 급매물 위주로 계약이 간간히 체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강동과 노원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했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한 0.02% 상승률을 보였다. 재건축이 0.02%, 일반 아파트가 0.01% 상승했다.
매수자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25개구 중 9개구만 전주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용산(0.11%), 종로(0.09%), 마포(0.07%), 강남(0.04%), 금천(0.03%), 도봉(0.03%), 광진(0.02%), 서초(0.02%) 등이 올랐다. 반면 강동(-0.02%)과 노원(-0.01%)은 대단지 아파트값이 하향 조정되면서 떨어졌다.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2% 올랐다. 지역별로는 ▲파주(0.06%) ▲화성(0.06%) ▲포천(0.05%) ▲구리(0.03%) ▲김포(0.03%) ▲수원(0.03%) 순으로 상승했고, 안산(-0.02%)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 상승했고, 신도시는 0.00%의 변동률로 보합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0.02% 올랐다.
한편 대선을 앞두고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당분간은 움츠러든 매수심리가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한동안 거래 침체가 계속되면서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하락하는 지역들이 속속 등장할 수 있다”며 “다만 선거를 앞두고 정비사업 활성화, 광역교통망 개발 등 공약이 발표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 흐름을 유지하는 등 주택시장의 혼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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