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 전망, 여전히 어두워

정순구 기자

입력 2022-01-14 03:00 수정 2022-01-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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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SI전망치 77.6… 지난달 수준
대구, 50.0으로 6년 만에 최저치


새해 첫 달에도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 광역시 주택 경기 전망이 크게 악화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1월 전국 HBSI 전망치가 지난달(77.4) 수준인 77.6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원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HBSI 전망치가 하락하면서 주택사업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곳 이상을 대상으로 주택·건설업체들이 주택사업 경기를 어떻게 판단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수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건설사 비율이 높다는 것,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특히 지방 광역시의 주택사업 여건에 대한 전망이 어두웠다. 대구(50.0)는 HBSI 전망치가 지난달 대비 17.8포인트 하락하며 6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부산(84.0)과 대전(84.2)도 80 선에 그쳤고 울산(69.2)은 18.3포인트 빠지며 60 선으로 떨어졌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95.9)의 HBSI 전망치는 지난달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인천(89.6)과 경기(85.7)는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세종(107.6)은 5개월 만에 기준선(100)을 넘었다. 다만 연구원은 “최근 미분양이 발생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시장 회복세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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