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공동창업자 “전기차시장, 예상보다 빨리 성장…수요 따라잡을지 의문”
뉴시스
입력 2022-01-13 15:12 수정 2022-01-13 15:12
테슬라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J.B 스트라우벨 레드우드 머티리얼즈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자동차 시장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배터리 재활용 기업 레드우드 머티리얼즈의 레드우드 CEO는 12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2025년까지 전기차가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12.7%를 차지할 것이란 업계 전망치는 낮은 수치”라면서 “유럽 일부 지역 등 전 세계 전기차 수요를 보면 향후 10년 안에 시장 예상보다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생산량이 이를 충족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레드우드 CEO는 “이것이 사람들을 당황스럽게 한다”면서 “내연기관차 판매가 줄어들고 전기차 판매가 다양한 지역에서 약 100%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레드우즈 머티리얼즈가 미국 네바다주 매캐런에 10억 달러(약1조1883억원)를 투자해 새 배터리 공장을 짓는 것도 전기차에 대한 높은 수요 때문이다. 이 회사는 향후 연간 100만대분의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다.
컨설팅 회사 앨릭스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용량은 713기가와트시(GWh)다. 앨릭스파트너스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 증대로, 제조 용량이 2025년 2273GWh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터리 제조 용량이 커지면, 배터리 셀 가격이 내려가 전기차 가격도 낮아진다.
다만 스트라우벨은 “반도체 공급 부족이 반복될 수 있다”며 이러한 요인으로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소비자들의 높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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