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한국서 12년만의 감사보고서 공시…국내 연매출 7조원

뉴스1

입력 2022-01-12 17:12 수정 2022-01-1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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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감사보고서를 통한 사업 실적을 공개했다. 2021.2.24/뉴스1 © News1

애플이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감사보고서를 통해 사업 실적을 공개했다. 애플의 국내 법인인 애플코리아는 지난해 7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은 1.57%에 불과했다.

12일 애플코리아 유한회사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의 재무제표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020년 10월1일부터 지난해 9월30일까지 국내에서 7조971억97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애플은 9월 결산법인이다.

애플은 이같은 매출이 아이폰·아이패드·맥북 등 전자기기와 서비스 및 기타 상품의 판매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기 대비 24.2%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14억9500만원을 기록해 전기 대비 13.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242억7700만원이었다.

애플이 국내에서 감사보고서를 공개하는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12년만이다. 애플코리아는 지난 2009년 주식회사에서 유한회사로 변경한 뒤 감사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019년 11월 시행된 개정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신 외감법)에 따라 지난해부터 유한회사에도 공시의무가 발생했다.

애플이 이날 감사보고서를 공개한 것은 넷플릭스 등 다른 글로벌 기업들과 달리 회계년도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른 글로벌 기업인 넷플릭스의 경우 지난해 4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매출·영업이익 등을 공개했다.

이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코리아의 영업이익률은 1.57%에 그쳤다. 애플 본사의 영업이익률은 애플코리아의 영업이익률의 13배 이상인 통상 20~30%대에 달한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해 국내에서 415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도 영업이익은 고작 88억원에 불과해 국정감사 등에서 세금회피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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