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람들의 꿈’ 평생도, 디지털 복원으로 되살아났다

뉴스1

입력 2022-01-12 09:55 수정 2022-01-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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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도 회혼식 원본(왼쪽), 복원본.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평생도’ 8폭 병풍을 디지털로 복원한 ‘조선 사람들의 꿈, 평생도’를 누리집에서 공개한다.

조선 시대 사람들이 꿈꾸었던 인생의 8가지 장면을 보여주는 ‘평생도’를 소재로 한 디지털 콘텐츠로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돌아보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웹페이지는 디지털 복원 콘텐츠를 바탕으로 작품 정보와 디지털 복원 전후를 비교할 수 있는 자료, 심화 학술 정보를 포함한다.

‘평생도’는 조선 시대 사람이 태어나 한평생을 보내면서 소원했던 가장 경사스러운 순간을 그린 것이다. 8폭의 그림은 돌잔치부터 혼인해 과거에 급제한 후, 관직생활에서 승승장구하여 정1품 최고 품계인 정승에 올라 회혼식까지 치르는 과정을 보여준다.

화목한 가정에서 태어나 좋은 배필을 만나서 좋은 직장을 가지고 명예로운 자리에 올라 영화와 장수를 누리는 모습은 조선 시대뿐 아니라 요즘 우리가 바라는 인생의 모습과도 비슷하다.

송도유수도임식 원본(왼쪽), 복원본.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사업에서 문화재의 디지털 복원에 가장 중점을 두었다”며 “그림 중 떨어져 나간 부분을 디지털로 채워 넣었을 뿐 아니라, 제작 이후 변색되고 오염된 부분까지 원래의 색에 가깝게 디지털로 복원하여 방문객들이 작품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복원은 복원 시점의 연구 성과나 관점에 따라 몇 번이고 다시 복원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진다. 이번 웹페이지를 통해 이용자들은 직접 디지털 복원에 참여해 그 효과를 한눈에 볼 수 있을 예정이다.

또한 복원 전후의 그림을 확대해 세부를 상세히 볼 수 있도록 한 것도 이 웹페이지의 주요 감상 포인트 중 하나이다.

웹페이지 기본화면
웹페이지는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 ‘온라인 전시관’에 국문과 영문으로 각각 게시하고 해외문화홍보원 ‘한국문화축제’와 7개국 한국문화원 누리집에 각국의 언어로 동시 공개한다.

웹페이지를 시작으로 2022년 상반기에는 해외 전시용 미디어병풍을 개발해 향후 우리문화재 국외전시와 외국박물관 한국실, 그리고 한국문화원을 대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실감영상관 제2관 영상으로도 탑재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도 곧 ‘평생도’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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