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주가 폭락… KB에 ‘금융대장주’ 자리 내줘

박민우 기자

입력 2022-01-12 03:00 수정 2022-01-12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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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먹튀 논란-실적 부진 겹쳐
어제 3.42%↓… 연일 최저가
시총 23조로 KB금융에 밀려


카카오뱅크 주가가 상장 이후 최저가로 추락하며 KB금융에 ‘금융 대장주’ 자리를 내줬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카카오뱅크의 목표 주가를 대폭 낮추며 주식을 ‘매도’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전날보다 3.42% 하락한 4만935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뱅크는 전날에도 7% 넘게 급락하며 연일 최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 여파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8월 6일 상장일부터 지켜왔던 금융 대장주 자리를 5개월 만에 KB금융에 내줬다. 이날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23조4491억 원으로 줄어 KB금융(24조9485억 원)에 밀렸다. 카카오뱅크 시총 순위는 1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카카오뱅크 주가가 급락하는 것은 미국의 강력한 긴축 신호로 카카오를 비롯한 성장주가 조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카카오그룹 경영진의 ‘주식 먹튀 논란’과 실적 부진 우려 등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카카오뱅크에 대한 투자 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도’로 수정하고 목표 주가를 8만2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낮췄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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