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스’ 사랑에 빠진 中…작년 2500만캔 사상 최대 수출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2-01-10 16:26 수정 2022-01-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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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이하 롯데칠성)가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유성탄산음료 ‘밀키스’의 인기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1990년대 중국 음료시장에 진출한 롯데칠성은 지난해 밀키스를 약 2500만캔(250㎖ 환산 기준) 수출했다. 이는 전년도인 2020년 대비 37%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롯데칠성은 중국 시장에서 밀키스가 많은 관심을 받는 것에 대해 △기존 탄산음료와 차별화된 맛 △다양한 맛 출시 △SNS 등을 활용한 브랜드 홍보 강화 및 판매 채널 확대 △중국 파트너와 신뢰 강화 등이 어우러진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밀키스를 우유가 들어간 부드러운 탄산음료라는 콘셉트를 앞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했다. 건강과 웰빙을 추구하는 중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자 한 것이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에 없는 딸기맛과 망고맛 등을 선보이면서 중국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켰다.

또 중국 SNS 플랫폼 ‘도우인(해외명 틱톡)’, ‘샤오홍슈’ 등도 적극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아울러 중국 코스트코 상해점 입점을 비롯해 주유소 내 편의점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했고, 수출 제품에 중국 파트너의 고유 코드를 넣는 등 브랜드 유통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지역간 시장 보호 및 가격 안정으로 신뢰도를 높였다.

올해에는 밀키스의 중국 수출을 약 40% 증가한 3500만캔으로 목표를 잡고 있다. 롯데칠성은 현지 식자재 전문유통업체 협업을 통한 밀키스 입점 확대, 해산물 뷔페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와 제휴 강화,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과 협업 마케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외 시장에서도 밀키스의 인기는 이어졌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밀키스는 지난해 중국시장 최대 판매 달성뿐만 아니라 대만에서도 전년대비 1100% 증가한 233만캔, 홍콩에는 33% 성장한 735만캔이 판매되며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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