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 잦은 비로 비상품 늘어 시장 격리 물량 2배로 확대

뉴스1

입력 2022-01-07 15:51 수정 2022-01-0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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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한 감귤가공공장 앞에 비상품 감귤을 싣고 온 농가 화물차들이 늘어서 있다. (뉴스1 DB) © News1

잦은 비 날씨에 비상품 감귤이 늘고, 가공용 감귤 수매가 지연되면서 제주도가 시장격리 물량을 2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제주도는 7일 오전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긴급 현안 보고에서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산 노지감귤 유통 처리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예상되는 비상품 감귤은 약 10만3000톤으로, 잦은 비로 인해 지난해보다 5.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시장격리 물량을 기존 1만5000톤에서 2만8000톤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관련 예산도 27억원에서 50억원으로 증액했다.

격리사업은 1㎏당 180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농가에서 직접 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스로 가공되는 감귤 수매 물량도 늘어난다.

올해 노지감귤 가공용 수매 계획 물량은 6만2000톤으로, 제주개발공사가 2만5000톤, ㈜일해 2만톤, 롯데칠성음료㈜ 1만 2000톤, 기타업체 5000톤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산 감귤 수매사업이 끝났으나 오는 14일까지 공장을 다시 가동해 감귤 1500톤을 추가 처리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산 감귤은 ‘크기’와 ‘당도’에 따라 상품과 비상품으로 구분된다.

제주감귤출하연합회가 최근 고시한 ‘2021년산 노지온주’의 상품기준은 2S ‘49~54㎜’, S ‘55~58㎜’, M ‘59~62㎜’, L ‘63~66㎜’, 2L ‘67~70㎜’다.

다만 시장의 선호도를 반영해 2S미만의 ‘45∼49㎜’의 감귤 중 광센서 선과기로 선별된 당도 10브릭스 이상의 온주밀감은 ‘상품’으로 도매시장 출하가 가능하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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