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올시즌 20위권 들어 최종전인 챔피언십 출전 목표”

김정훈 기자

입력 2022-01-06 03:00 수정 2022-01-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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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하와이서 센트리 TOC 출전… 람-모리카와-미컬슨-디섐보 등
PGA 우승자만 참여해 39명 불과… 사실상의 시즌 개막전으로 불려
김시우-이경훈 등 한국선수 3명… 최정상급 선수들과 경쟁 볼거리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잘해 세계랭킹을 20위 안으로 올리고,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24)가 7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골프코스(파73)에서 열리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TOC)를 앞두고 자신의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1998년생 호랑이띠인 임성재는 지난해 2월 16위가 자신의 역대 최고 순위다.

지난해 투어 대회 우승만 나설 수 있는 센트리 TOC는 올해 처음 열리는 PGA투어 대회다. PGA투어가 2013년부터 시즌 개막을 9월로 바꾸기 전까지는 시즌 개막전의 지위를 누렸다. 이런 특별함으로 이 대회는 정상급 선수들의 경연장이 됐고, 시즌 판도를 가늠할 풍향계 역할을 맡았다.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임성재는 5일 열린 온라인 화상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 휴스턴오픈을 마치고 40일 정도 한국에서 지내며 연습도 많이 했고, 쉬기도 했다”며 “작년에도 좋은 성적(공동 5위)을 냈는데 올해도 그러면 좋겠다. 3승을 하고 싶지만 욕심을 내기보다는 차분히 기다리며 기회를 보겠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2020년 혼다 클래식, 지난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출전 선수 39명 중 임성재를 포함해 김시우, 이경훈 등 한국 선수 3명이 나선다. 이경훈은 “처음 나오는 대회인데, 우승자들만 참가하는 대회라 엄청 설레고 기분이 좋다”며 “새해를 여는 첫 대회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들을 비롯해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과 2위 콜린 모리카와, 지난해 페덱스컵 우승자 패트릭 캔틀레이.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잰더 쇼플리, 장타왕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가 출전해 우승컵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 4대 메이저대회 우승자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필 미컬슨(미국), 람, 모리카와가 모두 출전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이번 대회에서는 2차례(2017년, 2020년) 우승자인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최근 상승세가 뚜렷한 모리카와, 2019년 우승자 쇼플리와 세계 1위 람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PGA투어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이 대회에서 5위를 기록한 임성재는 ‘9번째’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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