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1880억 횡령 머리숙여 사과…현금 풍부·2400억 보유”
뉴스1
입력 2022-01-05 10:57:00 수정 2022-01-05 10:59:42

오스템임플란트(이하 오스템) 엄태관 대표이사는 1880억원 규모 횡령 사태에 대해 5일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이번 횡령 사고로 회사 현금 유동성 등 재무 상태가 위험하다는 지적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엄태관 대표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회계 담당 직원의 1880억원 횡령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주주와 고객께 심려를 끼쳐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확인한 결과 재무팀장 개인 일탈에 의한 단독 범행이며, 현재 경찰이 체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스템은 그러나 이번 횡령 사건으로 회사가 재무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는 지적에는 선을 그었다. 엄태관 대표는 “횡령 규모가 크지만 재무 상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정도는 아니다”라며 “(횡령액은) 2021년 말 기준 자기자본의 59%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는 횡령액이 2020년 기준 자기자본의 91.8%라는 언론 보도를 의식한 해명으로 풀이된다.
엄태관 대표는 “영업이익이 최대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에 당기순이익 또한 최대 실적이 예상됐으나, 불행히도 이번 사고로 1880억원을 모두 손실처리 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수백억원 적자로 기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 횡령금액 상당부분은 조만간 회수할 것으로 보이고, 횡령금액이 반환되는 대로 당기순이익은 반환금액만큼 증가할 것”이라며 “2021년 당기순이익이 적은 숫자이지만 흑자로 기록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횡령에 의한 재무제표 악화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것이다.
엄태관 대표는 “회사 현금 유동성은 풍부하며,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횡령금액 1880억원을 제외해도 1000억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해외법인도 140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2400억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오스템 현금은 매월 130억원씩 증가할 것이며, 제1금융권에서도 여전히 대출을 해주겠다고 제안을 받고 있다”며 “일반적인 경영 활동은 물론 크가 작은 인수합병(M&A)도 여전히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사고를 뼈저리게 반성해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해 완벽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비즈N 탑기사
- “젖병에 꽁초 가득”…담뱃값 경고 그림, 더 끔찍하게 바꾼다
- “이걸 두고 월북을?”…서해 공무원측 ‘무궁화10호’ 방수복 공개
- 바이든, 자전거 타다 ‘꽈당’… 몸상태 묻자 ‘깡충깡충’
- “수험생 공부 중입니다”…尹자택 앞 맞불집회 이틀째 현수막 내걸려
- “한국인과 너무 닮아, 가슴철렁” 필리핀서 땅콩파는 코피노 소년
- 마지막 ‘버핏과의 점심’ 경매, 59억원 기록 깰까
- “71년前 태극기 건네준 한국 해병전우 찾습니다”
- 96세 英여왕 “국민 계속 섬길것” 재위 의지
- 손흥민 ‘이란전 축구화’ 자선경매서 1600만원
- “급 떨어뜨렸다” BTS 백악관 방문 조롱한 美앵커
- 운전 1시간 넘자… 등허리 안마기능 작동
- 전기차오너의 대구 서문시장 활용 팁
- 3대가 덕을 쌓아야 당첨? 296대 1 최고 인기 휴양림은?
- 팍팍한 도시 떠나 시골로…귀농·귀촌 가구 역대 최대
- 전세 끼고 산 집주인, 5%내 재계약해도 양도세 혜택 못받아
- 노사, 내년 최저임금 충돌…“1만890원 달라” vs “9160원 동결”
- 보복소비마저 사라져… TV-가전업계 ‘한숨’
- ‘5000만원대’ 프리미엄 SUV로 변신… 지프, 새로워진 ‘컴패스’ 국내 출시
- “최저임금 또 올리면 문 닫아야”…자영업자들 ‘이미 한계’ 성토
- “외식 배달앱 지웠어요”… 부모님 집서 반찬 공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