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딜러 한성자동차, ‘공유가치 창출’로 사회공헌 사업 강화

주성하 기자

입력 2022-01-05 03:00 수정 2022-01-05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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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그림’ 10돌 맞아 새 콘셉트 준비

한성자동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드림그림’이 지난해 12월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왼쪽부터 성립 작가, 울프 아우스프룽 한성자동차 대표. 알 타임조 작가와 관계자들이다. 한성자동차 제공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드림그림’이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드림그림은 예술적 재능이 있는 중고교 학생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최대 6년 동안 지원하는 한성자동차의 미술 장학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한성자동차 울프 아우스프룽 대표의 적극적인 의지로 시작돼 지난해 12월 중순 만 10주년을 맞았으며, 올해 11년 차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2012년 20명의 장학생과 20명의 멘토로 시작된 드림그림은 현재 40명의 장학생과 40명의 멘토, 한성자동차 임직원 40명으로 구성된 ‘앰배서더’를 포함해 모두 120명이 활동하는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또 드림그림 프로그램을 졸업한 장학생들이 다시 드림그림의 멘토로 돌아와 후배들에게 도움을 베푸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됐다.

드림그림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술교육을 지원한다. 학생들은 매월 장학금은 물론 미술 전공 대학생과의 1:1 멘토링, 유명 아티스트의 교육 프로그램 참여, 미술 캠프 참가 등의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드림그림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들에게 예술 전시회에 출전할 기회를 부여한다는 것. 지금까지 학생들은 국내 대표적인 예술 전시회인 한국 국제 아트페어(KIAF), 공예 트렌드 페어, 서울 리빙 디자인 페어, 서울 디자인페스티벌 등에 출전해 경험을 쌓았다. 코로나로 오프라인 전시 기회가 줄어든 근래에는 드림그림 홈페이지 내에 개설된 ‘On갤러리’를 통해 전시회를 연다.

드림그림은 출범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콘셉트로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드림그림 2.0’으로 명명된 새 프로그램에선 기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했던 모습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공유가치 창출(CSV)’을 지향한다. 그 첫걸음으로 작년에 ‘드림그림 아트키트’를 통해 전국 약 1400명의 아동들에게 비대면 예술 교육을 제공했다. 또 ‘드림그림 영 디자이너’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전공 대학생 멘토들에게 신진 디자이너로서 창업과 각자의 브랜드 론칭을 지원한다.

드림그림 2.0은 비대면 교육이 활성화된 최근의 상황을 반영해 장학생들에게 아이패드 등 온라인 교육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해주고, 아티스트 멘토링 및 각종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작년 연말에 진행된 드림그림의 졸업식은 가상의 공간인 ‘메타버스’를 활용해 열리기도 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각자의 아바타로 졸업식에 참석해 ‘제페토 드림그림 메타플래닛’이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한 해의 작품을 감상하고 소통하는 등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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