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대기업 신규 대표 75명 선임…10명 중 1명꼴 교체
뉴시스
입력 2022-01-04 09:49 수정 2022-01-04 13:43
국내 500대 기업 10곳 중 하나는 새해 대표이사가 교체될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4일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의 새해 임원 인사를 분석한 결과 68개 기업에서 대표이사가 교체됐다. 통상 대표이사는 이사회와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선임되는데 지난해 말 발표된 신규 대표이사는 올해 초 정기 주주총회 등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신규 대표이사는 총 75명으로, 500대 기업 대표이사 총 668명 중 11.2%의 비중을 차지한다. 전년 4.3%(30명) 대비 신규 비중이 2배로 늘었다. 업종 내 신규 대표이사 교체 비중을 보면 조선기계설비가 22.6%(7명)로 나타나 교체가 가장 활발했다. 이어 IT(전기전자) 업종 17.8%(8명), 유통업종 14.1%(8명) 등 순이다.
외부 영입 대표이사의 비중도 대폭 상승했다. 신규 대표이사 75명 중 외부 영입 인사는 41.3%(31명)로, 전년 29.7% 대비 11.6%포인트 증가했다.
외부에서 영입한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외국계 컨설팅 출신이 3명으로 가장 많았다.
롯데그룹의 안세진 호텔롯데 신임대표(AT커니 출신), 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대표이사 부사장(보스턴컨설팅 출신)과 이은호 롯데손해보험 신임 대표이사(AT커니와 PwC컨설팅) 등이다. 또 범LG 출신과 범삼성 출신이 각각 2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신임 대표이사들의 평균연령은 57.5세다. 지난해 평균 55.4세보다 2.1세 많아졌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이 65세로 가장 나이가 많고,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이사가 38세로 가장 젊었다. 권 대표는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부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대표이사 회장을 대신해 선임됐다.
여성은 1명으로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내정자가 유일했다.
출신학교는 서울대가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려대 8명, 연세대 5명 등이다. 이른바 SKY가 52%를 차지했다. 지난해 55%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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