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CES 2022’서 탄소 감축 솔루션 제시… “매년 88만 명 배출 탄소 저감할 것”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2-01-02 19:56:00 수정 2022-01-02 20:04:42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 참가
신사업·기존 사업→친환경 사업 구현
“2030년부터 연간 탄소 1100만 톤 감축”
배터리 417만 톤 등 각 사업부 저감 목표 할당
SK온, ‘NCM9’ 배터리 전시… 올해 포드 전기차 탑재


SK이노베이션이 이달 5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 참가한다. 오는 2030년부터 매년 탄소 1100만 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친환경 기술을 선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CES 2022에서 탄소 감축 효과에 집중해 ‘탄소 없는 삶, 그 길을 당신과 함께 걸어갈 동반자, SK’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회사 비전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 핵심 기술을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2030년부터 탄소 감축 목표는 매년 1100만 톤을 제시했다. 사업부별로는 배터리·분리막사업이 417만 톤, 배터리재활용·BaaS(Battery as a Service)사업 136만 톤, 폐플라스틱 재활용사업 500만 톤, 이산화탄소저장(CCS, Carbon Capture & Storage)사업 50만 톤, 전기차용 윤활유사업 1만 톤 등으로 구성됐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 국민 한 명이 한 해 동안 배출한 탄소는 약 12.5톤이다. 이를 기준으로 SK이노베이션은 2030년부터 국민 88만 명이 매년 배출하는 탄소를 ‘0’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대한민국 전체 국민(5000만 명 기준)의 2%가 배출하는 탄소를 친환경 기술을 통해 저감하겠다는 목표다.
포드 F150 라이트닝
부스는 탈탄소 전략 핵심인 배터리 사업을 중심으로 꾸몄다. 대표 배터리 제품인 ‘NCM9’을 전면에 내세웠다. NCM9은 리튬이온배터리 주 원료인 니켈(N)과 코발트(C), 망간(M) 중 니켈 비중이 약 90%에 달하는 제품이다. 니켈 비중을 높여 높은 성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단점으로 꼽히는 불안정성은 SK온이 독보적인 기술을 적용해 해결했다고 한다. NCM9은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특히 올해 NCM9은 실제로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미국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모델인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된다. 기술력을 인정 받아 이번 CES 2022에서 혁신상 2개를 수상하기도 했다.

글로벌 습식 분리막 1위 소재 업체로 자리매김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제품을 공개한다. 분리막은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를 막아서는 필름 형태 소재다.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 역할을 하면서 이온은 잘 통과되도록 얇고 균일한 기공이 있어야 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축차연신 기술로 분리막 두께를 자유자재로 조절하고 세라믹 코팅 기술로 튼튼하면서 열에 잘 견딜 수 있는 분리막을 제작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관련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배터리 재활용 등 자원 선순환을 위한 기술과 솔루션도 이번 CES에서 소개한다. 배터리 재활용(BMR, Battery Metal Recycle)사업은 수명을 다한 배터리에서 핵심 광물을 추출하는 사업을 말한다. 추출된 금속은 다시 배터리를 제조하는 원료로 활용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폐배터리에서 수산화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오는 2025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폐배터리에서 수산화리튬을 추출하면 광산이나 염호에서 리튬을 채굴할 때보다 탄소 배출을 약 40~70%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배터리 사업회사 SK온이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배터리 분석 솔루션은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해 잔여 수명을 예측할 수 있다. 해당 솔루션은 버려지는 배터리를 재사용하고 재활용하는 다양한 BaaS사업 모델의 근간이 된다고 SK이노베이션 측은 설명했다.
기존 정유 및 화학사업에서도 대대적인 탄소 감축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긴다. 화학사업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해중합, 열분해, 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 Poly Propylene) 추출 등 3대 기술을 활용해 폐플라스틱을 직간접적으로 연간 250만 톤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2027년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SK어스온은 동해 및 서해에서 이산화탄소 저장(CCS)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CCS는 이산화탄소를 모아 해저 깊숙이 매립하는 기술이다. 대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해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한 핵심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윤활유사업 자회사 SK루브리컨츠는 전기차용 윤활유를 전시한다. 전기차 모터와 기어박스 등의 마모를 줄이고 효율을 개선해 주행거리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SK루브리컨츠는 2010년부터 선제적으로 전기차용 윤활유 개발에 뛰어들어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및 소재를 중심으로 하는 신성장 그린 비즈니스를 육성하는 한편 기존 석유 및 화학사업 체질을 친환경으로 탈바꿈해 탈탄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은 카본 투 그린 전략을 반드시 달성해 시대적 사명인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