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도전은 기업의 숙명”… 허태수 “사업 생태계 확장”… 권오갑 “혁신으로 가치 창출”
곽도영 기자
입력 2022-01-01 03:00 수정 2022-01-01 03:35
SK-GS-현대重 CEO 등 신년사
2022년 새해를 맞아 최태원 SK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경영환경 속 변혁의 키워드를 각각 제시했다.
최 회장은 31일 전체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시간의 프런티어에게’라는 제목으로 e메일 신년 인사를 전했다. 최 회장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 주력 사업에 대해 “SK 주요 사업은 국가 전략 자산으로 글로벌 패권 경쟁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며 “과거 경험에 안주하지 말고 전략적 유연성에 기반해 창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미래를 위해 탄소 감축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SK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미래 저탄소 친환경 사업을 선도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기업의 숙명은 챔피언이 아니라 도전자가 되는 것”이라며 “새해에도 위대한 도전 정신으로 미래를 앞서가는 ‘새로운 시간의 프런티어’가 되자”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새해 경영 방침으로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사업 생태계 확장’을 제시했다. 허 회장은 신년 경영 메시지에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이나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변화가 빠르고 불확실성이 큰 시대에 미래 성장으로 나아가려면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사업 생태계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22년 창사 50주년을 맞는다. 권 회장은 임직원 신년사에서 “새해 우리 그룹의 핵심 키워드는 혁신을 통한 가치 창출”이라며 “지나온 50년이 도전과 성장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을 시작하는 지금은 혁신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이를 위해 사업구조와 사고, 기술, 시스템 등 네 가지 방향에서의 혁신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속도와 효율성에 기반한 민첩한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데이터베이스 경영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왼쪽부터 최태원 회장, 허태수 회장, 권오갑 회장
2022년 새해를 맞아 최태원 SK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경영환경 속 변혁의 키워드를 각각 제시했다.
최 회장은 31일 전체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시간의 프런티어에게’라는 제목으로 e메일 신년 인사를 전했다. 최 회장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 주력 사업에 대해 “SK 주요 사업은 국가 전략 자산으로 글로벌 패권 경쟁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며 “과거 경험에 안주하지 말고 전략적 유연성에 기반해 창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미래를 위해 탄소 감축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SK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미래 저탄소 친환경 사업을 선도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기업의 숙명은 챔피언이 아니라 도전자가 되는 것”이라며 “새해에도 위대한 도전 정신으로 미래를 앞서가는 ‘새로운 시간의 프런티어’가 되자”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새해 경영 방침으로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사업 생태계 확장’을 제시했다. 허 회장은 신년 경영 메시지에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이나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변화가 빠르고 불확실성이 큰 시대에 미래 성장으로 나아가려면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사업 생태계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22년 창사 50주년을 맞는다. 권 회장은 임직원 신년사에서 “새해 우리 그룹의 핵심 키워드는 혁신을 통한 가치 창출”이라며 “지나온 50년이 도전과 성장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을 시작하는 지금은 혁신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이를 위해 사업구조와 사고, 기술, 시스템 등 네 가지 방향에서의 혁신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속도와 효율성에 기반한 민첩한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데이터베이스 경영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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