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대체하는 ‘패스(PASS)’ 인증 앱… SKT,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인증 취득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12-31 10:58 수정 2021-12-3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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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금융 등 공인인증서 인증 기능 대체
SKT, 패스 인증 서비스 적용 범위 확대 추진
KT도 자격 획득… LGU+ 내년 중 취득 계획



스마트폰 인증 서비스 앱 ‘패스(PASS)’가 기존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SKT)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 최종 인정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SKT는 패스 인증서를 통해 폐지된 공인인증서 인증 기능 대부분을 서비스할 수 있다.

전자서명인증사업자는 국내 인증사업 추진을 위한 필수 법적지위다. 작년 12월 폐지된 공인인증서를 대체해 각 기업 및 기관이 내놓은 전자서명인증 수단의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도입됐다.

SKT는 이번 자격 인정으로 주요 정부사이트 내 인증수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정안전부 인증사업 시범사업자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또한 다양한 금융서비스에서 간편인증서를 통한 인증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특히 SKT는 공인인증서 기능 대체 외에 향후 공개할 마이데이터 사업 주요 인증수단으로 패스 인증서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현 SKT 디지털에셋 CO담당은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인정으로 패스 인증서 이용자들이 보다 간편하게 인증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패스 인증서 제공 범위를 확대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인증 서비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패스 인증서는 간편한 사용성과 통신정보 조합을 통한 강력한 보안성을 특징으로 하는 서비스다. 통신 3사 합산 현재 3200만 건이 발급됐다. 각종 정부 사이트와 현대카드미래에셋대우교보생명 등 다양한 제휴사가 인증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패스 인증서는 패스 앱을 통해 약관동의와 신원확인 절차를 거치면 간단히 발급받을 수 있다. SKT 외에 KT도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자격을 확보했다. SKT와 마찬가지로 패스 인증 앱을 통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중 자격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이전까지는 SKT 시스템을 이용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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